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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학생들이 '성추행 혐의' 교수 연구실 기습 점거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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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수 계획 없다…학생 자치공간으로 만들 것"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서울대학교 학생들이 제자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서어서문학과 A 교수의 파면을 요구하며 연구실을 기습 점거했다. 2일 A교수 사건 대응을 위한 특별위원회(이하 특위)는 이날 오전 11시쯤 인문대 학생회 및 특위 회원 등 10여명이 인문대 3동 내 A 교수 연구실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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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인원 변동은 있어도) 철수 계획은 없다"며 "내일 오후 이 연구실을 학생 자치공간으로 선포하고 관련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회장은 "징계위원회의 투명성 제고를 요구했으나 이는 논의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인문대학 관계자는 "학교 사회에서 어떻게 학생들을 강제로 내쫓겠냐. 일단 지켜보고 어떻게 해야할지 방법을 고민해야 할 것"이라며 "학생들이 물건 등에 전혀 손대지 않고 과격한 행동도 하지 않고 그저 앉아만 있겠다고 했다"고 했다.

한편, A 교수는 2017년 외국의 한 호텔에서 자신이 지도하는 대학원생의 허벅지를 만지는 등 학생을 성추행한 의혹으로 신고돼 인권센터에서 중징계 권고를 받고 징계위원회에 회부됐다.

성추행 피해자는 지난달 A 교수를 강제추행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A교수는 현재 직위해제 상태로 강의에서 배제된 상태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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