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상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30일 한국 방문 기간 동안 휴전선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회담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미국 일간 워싱턴 포스트가 2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동경발로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편지를 받아다는 소식을 보도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러나 워싱턴 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휴전선에서 김 위원장과의 회담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별로 없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 보도에 따르면 이 달 초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으로부터 ‘아름다운 편지’를 받았다고 발표하면서 지난 2월 실패로 끝난 하노이 정상회담 이후 이어진 양 정상 간의 침묵이 깨졌다는 것이다. 이 편지를 받은 후 트럼프 대통령은 답장을 썼고 같은 반응을 얻어낸 것이다.
김 위원장은 “편지의 훌륭한 내용에 만족한다”라고 말한 것으로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판단 능력과 남다른 용기에 사의를 표한다"면서 "흥미로운 내용을 심중히 생각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백악관도 트럼프 대통령의 편지가 보내진 사실을 확인했으며, 양 정상 간의 3차 회담을 위한 계기를 교환된 편지들이 가져올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의 편지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기념비적인 북한 방문 직후 전달됐는데, 시 주석의 방북은 북중 관계를 강화하는 역할을 했다. 시 주석의 방북은 또 북한 비핵화 회담에서 중국이 주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평가됐다.
시 주석은 일본 오사카에서 28~29일 열리는 G20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날 예정인데, 한편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도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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