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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1등 당첨된 30대, 절도범으로 전락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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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로또 1등에 당첨됐던 30대가 수년 뒤 절도범으로 전락해 경찰에 붙잡혔다.

17일 부산 연제경찰서는 절도 등 혐의로 A씨(34)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과거 로또 1등 당첨자였으나 정확히 몇 년도에 얼마를 수령했는 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뉴시스]
[뉴시스]

경찰은 범행 현장 폐쇄회로(CC)TV로 범인 행적을 좇던 중 A씨가 택시를 타고 도주하며 택시기사에게 "과거 경남지역에 거주했고, 로또 1등에 당첨된 적이 있다"는 말을 한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경남지역 로또 복권 1등 당첨자를 검색, 범인이 실제 당첨자인 A씨인 것으로 특정하고 쫓기 시작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갈취 죄로 이미 부산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상황이라 절도죄에 대한 부분을 조사 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한편, A씨는 현재 무직이며 주거도 일정치 않은 생활을 해왔다. 그가 거액의 당첨금을 어떻게 한 채 절도범 신세로 전락한 것인지 범행 전 이력에 대해서는 알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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