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상호 기자] 지난 1일 바른손의 창업기를 담은 책 '0.1cm로 싸우는 사람'이 출간됐다.
'0.1cm로 싸우는 사람'은 최초의 디자인 회사 '바른손'의 50년 일대기를 그려낸 책으로, 모든 정보가 이미지와 함께 SNS에 유통되는 디자인 중심 사회에서 기업의 성패를 위해 경험자가 쌓아야 할 미적 경험과 창의적인 경영 철학을 제시한다.
'바른손'은 1970년, 130만 장 가까운 연하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주목받기 시작한 디자인 카드 브랜드로, 1980년대에 들어서는 바른손팬시로 영역을 확대해 20년 가까이 업계 선두를 고수하는 등 문구 시장에 파란을 일으켰다.
순풍에 돛 단 듯 승승장구하던 바른손에 위기가 닥친 것은 1998년 IMF 사태 이후로, 바른손은 부도 처리가 되면서 퇴락의 길을 걷지만 저자 박 회장은 60세의 나이에도 기업가 정신을 가슴에 품고 온라인 사업, 중국 진출 등 도약을 위한 새로운 활로를 모색한다.
바른손은 이를 바탕으로 바른컴퍼니, 아트 프린팅 기업 비핸즈, 중국 상하이 법인 위시메이드 등으로 그 명맥을 이어가고 있으며, 바른컴퍼니의 바른손카드는 오랜 세월의 경험과 기술력을 기반으로 '2019 소비자 선정 최고의 브랜드' 청첩장 부문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0.1cm로 싸우는 사람'은 국내 1세대 경영자 박 회장의 창업 스토리와 50년 경영 철학을 집중적으로 다루며, 창의적인 업무·창조적인 조직을 만들고자 한 박 회장의 선진적 시도와 함께 그의 인터뷰를 수록했다.
서평으로는 '배달의 민족' 김봉진 대표 등이 참여했으며, 김 대표는 서평을 통해 “글을 읽으며 요즘 시대에 꼭 필요한 경영 철학을 50년 전부터 지켜온 박영춘 회장의 예지력과 발 빠름에 놀라게 된다. 책에 나온 가르침은 경영이라는 낯선 분야에 뛰어든 디자이너들, '디자인'을 필두로 새로운 비즈니스를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도 지침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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