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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삼성전자, 화웨이 제재 반사이익 본격 반영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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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분쟁으로 미국기업 화웨이 배제

[아이뉴스24 장효원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의 화웨이 제제로 반사이익을 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스마트폰시장이나 5세대 이동통신(5G) 장비 시장에서 화웨이의 점유율을 가져올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5일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04%(450원) 상승한 4만3천900원에 거래됐다. 지난달 17일 4만850원까지 떨어지며 약 3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한 후 약 13거래일 만에 7.34% 상승했다.

최근 삼성전자의 상승세에는 미국의 중국 통신장비기업 화웨이 제제에 따른 수혜 영향이 있다는 게 6일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미국 화웨이 제제에 반사이익

지난달 31일 미국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독일 외무장관을 만나 독일이 5세대 이동통신(5G) 네트워크 구축 시 화웨이의 제품을 사용한다면 국가 안보와 관련된 정보 일부를 제공하지 않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4일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와 함께 화웨이에 대한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도 캐나다 총리와 회담에서 화웨이가 미국 등 전세계 자유를 추구하는 국가들의 안보이익과 양립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같은 사태가 지속되면서 시장에서는 중국을 제외한 화웨이 점유율이 높은 지역에서 스마트폰 대체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5세대 이동통신(5G)을 중심으로 점유율 확대에 용이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어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모리나 디스플레이는 경쟁사 대비 화웨이 향 매출 비중이 낮은 편"이라며 "상대적으로 화웨이 이슈에 따른 반사이익이 일부 존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화웨이 포함 중국 IT 세트(IT Set) 업체들이 마이크론(Micron), 인텔(Intel), 퀄컴(Qualcomm) 등 미국 반도체에 대한 주문을 축소시키고 한국 반도체 업체들에 대한 주문을 증가시킬 경우 하반기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에 대한 수혜가 더욱 커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2분기 실적 전망치도↑

화웨이 사태 뿐 아니라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 전망치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이날 기준 각각 54조원, 6조원이다. 유진투자증권은 영업이익 6조원 컨센서스는 기존 추정치 5조6천억원을 웃도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반도체 수요 회복의 신호가 조금씩 포착되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실적과 무선(IM)사업부도 화웨이 이슈에 따른 점진적 수혜가 기대된다"며 "여기에 3%가 넘는 높은 배당수익률을 감안하면 삼성전자는 아주 괜찮은 투자처"라고 분석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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