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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무역전쟁, 美반도체 산업에도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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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서 자체 생산 비중 높여 구매 수요 급감

[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트럼프 미국정부와 중국간 무역분쟁이 장기화될 경우 미국 반도체 산업이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CNBC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중국정부는 미국과 무역분쟁으로 미국산 반도체 공급에 차질을 빚게되면서 화웨이같은 거대 기업을 중심으로 자체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세계 2위 경제 대국인 중국과 1위 미국의 기술격차는 여전히 10년정도 되지만 이번에 중국이 자체 반도체 산업 육성에 성공할 경우 가장 큰 고객을 잃어 미국 반도체 업체가 큰 손실을 입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미중무역분쟁 장기화로 미국 반도체 산업이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출처=화웨이]
미중무역분쟁 장기화로 미국 반도체 산업이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출처=화웨이]

지난달 미국 상무부는 중국 최대 IT 기업인 화웨이를 미국산 제품수출 금지업체 명단에 올려 정부의 허가없이 제품을 수입할 수 없도록 했다.

이에 화웨이는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의 소프트웨어, 인텔 등의 핵심 반도체 부품 등을 공급받지 못하게 됐다. 화웨이 경쟁사인 ZTE도 지난해 비슷한 상황에 놓여 큰 타격을 받았다.

중국은 최근까지 반도체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수년간 거액을 투자하며 공을 들이고 있다. 여기에 미국과 중국간 무역전쟁으로 중국의 자체 반도체 생산이 현실화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중국 베이징 반도체 업체들은 2025년에 고부가치 반도체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체질변화를 위해 자금을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중국은 이를 통해 내수용 반도체 물량중 40%를 내년까지 자체 생산하고 2025년에 이를 70%로 확대할 예정이다.

중국 조사기관에 따르면 현재 중국의 내수용 반도체 가운데 16%만 중국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이중 절반을 중국업체가 만들고 있다.

화웨이는 자회사 하이실리콘을 통해 최신형 5G 모뎀과 스마트폰용 프로세서 기린 시리즈를 직접 생산하고 있다. 샤오미도 지난해 인공지능 제품용 칩개발에 나섰으며 알리바바도 독자적으로 AI 프로세서를 개발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DC의 반도체 부문 부사장 마리오 모레일스는 중국이 소프트웨어와 기술에 대한 투자를 계속할 경우 향후 5년안에 미국과 격차를 따라잡을 것이며 그로 인해 미국 반도체 업계가 큰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했다.

안희권 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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