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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 "지속가능 사회 위해 사회적 가치 힘 모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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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소셜밸류커넥트에 기업·학계·비영리단체 등 4천명 몰려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8일 열리는 사회적 가치를 주제로 한 국내 첫 민간축제인 '소셜밸류커넥트 2019(Social Value Connect 2019, SOVAC)'에 참석했다. 이 행사는 최태원 회장이 사회적 가치 행사를 제안하고 기관, 학계, 기업들이 호응하면서 성사됐다.

28일 SK에 따르면 최 회장은 이날 오전 행사 현장을 둘러보며 참석자들과 사회적 가치와 관련해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다. 환영사는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행사 조직위원장 자격으로 진행했다.

조대식 의장은 환영사에서 "영리 기업들은 돈을 버는데 나름대로의 전문성이 있지만, 취약계층에 도움을 주는 등 사회적인 가치에는 도움이 되지 않았다"며 "유엔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영양실조에 걸리는 사람이 8억명에 달할 정도로 이제는 사회문제에서 새로운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축제는 첫회부터 흥행에 성공했다. SOVAC 사무국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 기업인, 비영리단체 회원, 대학생, 일반인 등 4천명이 참석한 것으로 집계됐다. SOVAC사무국은 "당초 행사 참여 인원을 최대 2천명선으로 예상했는데 배 이상의 인파가 몰렸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 21일 사전등록 접수를 마감했다.

SOVAC은 지난해 말 최태원 SK회장이 제안하고 80여 개 기관, 단체가 파트너로 나서 호응하면서 마련됐다. 이 행사가 첫 해부터 흥행에 성공하면서 사회적 가치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과 관심이 한층 확장될 것으로 사무국과 SK측은 기대했다.

이어진 개막 세션에서 사회적 기업 '크레파스' 김민정 대표, 삼진어묵 박용준 대표, 유엔세계식량계획(WFP) 임형준 한국사무소장, 탤런트 차인표씨 등이 각자 추구해온 사회적 가치 창출 성과를 소개했다.

패널토론에서는 네이버 공동창업자로서 현재는 발달장애인을 고용하는 사회적 기업 베어베터를 운영중인 김정호 대표, 한국 마이크로소프트 정성미 부사장, 김태영 성균관대 교수 등 6명이 국내외 기업들의 사회적 가치 창출 성공사례, 정책적 지원 방향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최태원 회장 "지속가능 사회 위해 사회적 가치 힘 모아야"

제4회 사회성과인센티브 어워드 행사가 이날 SOVAC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최 회장이 제안해 시작된 사회성과인센티브 제도는 사회적 기업이 창출한 사회성과를 화폐 단위로 측정해 금전적으로 보상해 주는 제도다.

작년까지 3년간 130개 사회적 기업이 148억원 인센티브를 받았고, 올해는 188개 사회적 기업이 사회성과 456억원을 창출한 것에 상응해 87억원의 인센티브를 받았다. 이로써 지난 4년간 사회성과인센티브에 참여한 사회적 기업들이 창출한 사회성과는 총 1천78억원이며, 지급된 인센티브는 235억원에 달한다.

최 회장은 이날 "SOVAC은 많은 사람이 사회적 가치가 거스를 수 없는 대세임을 공감하고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연결과 협력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라며 "사회가 지속가능해야 회사도 지속가능할 수 있는 만큼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해 사회적 가치를 중심으로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이영웅 기자 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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