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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 '하이랜드 파크', 2020년 제주맥주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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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맥주-에드링턴 맞손…위스키 오크통 활용한 '베럴 에이지드' 개발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제주맥주 주식회사가 위스키 회사 에드링턴 코리아와 프리미엄 맥주 개발을 위한 전략적 업무제휴(MOU)를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에드링턴은 세계적인 인기 제품인 싱글몰트 위스키 '맥캘란'을 생산하고 있는 프리미엄 증류주 회사로, '하이랜드 파크' 위스키, '스노우 레퍼드' 보드카 등을 보유한 회사다. 전 세계 최고가로 낙찰된 위스키도 에드링턴이 보유하고 있다.

제주맥주와 에드링턴은 올해부터 3년간 독점으로 양사의 장인정신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한 협업을 진행한다.

제주맥주는 에드링턴과의 첫 번째 활동으로 220년 역사의 싱글몰트 위스키 브랜드 '하이랜드 파크'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맥주를 개발할 예정이다. 위스키는 몰트(맥아)를 발효 후 증류, 숙성한다는 점에서 맥아를 필수 원료로 해 발효하는 맥주와 양조 공정이 비슷하다. 또 하이랜드 파크 위스키는 스코틀랜드 최북단에 위치한 오크니 섬에서, 제주맥주는 제주도에서 양조된다는 지리적 공통점 역시 이번 콜라보레이션의 의미를 더할 수 있는 특색으로 꼽혔다.

에드링턴과 제주맥주는 각 사의 전문성을 살린 글로벌 협업으로, 국내 맥주 시장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2020년 초 출시를 목표로 '배럴 에이지드' 맥주를 개발한다. 배럴 에이지드 맥주란 위스키를 숙성시킨 오크 배럴 통에 맥주를 담아 2차로 발효시키는 양조 기법을 사용한 프리미엄 맥주로, 숙성된 기간만큼 깊은 맛을 자랑한다.

문혁기 제주맥주 대표는 "이번 MOU체결을 통해 양사의 노하우를 공유한다면 국내 맥주의 다양성과 품질 혁신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첫 번째 협업 제품인 위스키 배럴 에이지드 맥주 개발을 위해 지난 4월에 영국에서 하이랜드 파크 오크 배럴 통을 들여왔고, 파트너사인 뉴욕 1위 수제맥주 브루클린 브루어리 및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최상의 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유미 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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