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마켓플레이스금융협의회(마플협)가 P2P금융 법제화는 새로운 산업의 위상을 분명히 하고 신뢰도를 높여 산업이 발전하는 데에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인터넷기업협회 산하 마켓플레이스금융협의회는 9일 '마켓플레이스금융협의회 1주년 활동 보고서'를 발표했다. 지난해 5월29일 '자율규제가 강화된 새로운 협회 준비위원회'를 발족한 후 최근까지의 활동을 정리한 보고서다.
보고서는 지난 1년간 마플협이 이루어 낸 가장 주요한 성과로 ▲자율규제안을 제정해 건전한 산업 발전과 소비자 보호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확산시킨 것과 ▲P2P금융 중 신용대출 분야에서 빅데이터 분석 기반의 신용평가모델을 개발하고 데이터 분석을 고도화해 서민금융을 혁신한 것이라고 꼽았다.
이 외에도 한국인터넷기업협회 주최의 'P2P금융이 우리 사회를 혁신하는 방법' 세미나, 국회 연구기관 임팩트금융포럼이 주최한 '마켓플레이스 금융산업의 혁신과 사회적 가치 세미나' 등의 협업 활동을 통해 법제화 논의를 활성화시켰다.
마켓플레이스금융 협의회는 지난해 5월, 렌딧, 팝펀딩, 8퍼센트가 발족한 '자율규제가 강화된 새로운 협회 준비위원회'가 그 시초다. 이후 약 4개월 여의 준비 기간을 거쳐 지난해 10월 한국인터넷기업협회 산하의 '디지털금융협의회'를 발족했다.
올 1월에는 협의회 이름을 '마켓플레이스금융협의회'로 변경했다. P2P금융이나 디지털금융보다 산업의 본질과 발전 상황을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설명할 수 있는 용어라는 판단 때문이다.
지난해 12월에 자영업자·소상공인 대출 전문 펀다가 4번째 회원사로 승인됐으며, 모우다는 펀다에 이어 5번째 회원사가 됐다.
마플협의 회원사 승인을 위해서는 협의회가 제시한 자율규제안 준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추가 서류와 자율규제 준수서약서를 빠짐없이 제출해야 한다.
2019년 3월말 기준으로 협의회 5개 회원사는 국내 마켓플레이스 금융 중 신용대출의 83.4%(잔액 기준)을 점유하고 있다.
마플협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성준 렌딧 대표는 "금융 당국과 국회의 P2P금융 법제화에 대한 의지와 사회적인 공감대는 충분히 확인된 만큼, P2P금융 법제화가 가능한 조속히 마무리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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