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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프레미아 '면허유지 여부' 이르면 6월 내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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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안으로 대표이사 변경 관련 변경면허 신청 가닥

[아이뉴스24 한상연 기자] 최근 경영권 분쟁으로 인해 내홍을 겪었던 국내 유일 중장거리 항공사 에어프레미아의 면허유지 여부가 이르면 6월 내 결론날 전망이다.

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에어프레미아는 이달 중으로 대표이사 변경에 따른 변경면허 신청서를 국토교통부에 제출할 방침이다.

에어프레미아 항공기 [에어프레미아]
에어프레미아 항공기 [에어프레미아]

국토부는 앞서 신규 항공운수면허를 신청한 5개 항공사의 사업계획서를 심사, 3월 신규 사업자로 에어로케이, 에어프레미아, 플라이강원 등 3곳을 선정했다. 에어프레미아는 한 달여 뒤인 지난달 19일 이사회를 열어 심주엽 이사를 대표에 추가 선임하며 김종철 단독 대표체제에서 2인 각자 대표체제를 구축했다.

그런데 김종철 대표는 이달 2일 회사 측에 "본인이 뜻했던 항공사 운항이 불가능하다 판단돼 대표이사직에서 사임하는 바"라며 "모든 법적 조치를 귀사가 신속하고도 적절하게 행해 주시기 바란다"는 내용의 사직서를 제출했다.

김종철 대표는 앞서 심주엽 이사의 대표 선임에 대해 반대 입장을 전달하는 동시 경영권 불간섭 약속을 요구했지만 회사로부터 의견이 묵살당하며 대표이사에서 물러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에어프레미아 관계자는 "김종철 전 대표이사가 독선적인 측면이 있는 등 리더십 문제가 있었고, 주주들이 현재 체제로 문제가 많으니까 보강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내비치며 대표이사를 추가로 선임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대표이사 변경은 기존 사업계획이 제대로 수행되지 않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 면허취소 사안이 될 수 있다는 게 업계 일각의 시각이다. 에어프레미아는 대표이사 추가 선임과 관련해 이미 국토부에 사전문의를 진행했고 변경면허 심사 절차 이행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답변을 받은 상태다.

에어프레미아는 면허 취소 논란을 종식시키고 회사를 조기에 안정화시키기 위해 빠르게 변경면허를 신청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김종철 대표이사의 사직서 제출 하루 만인 3일 사임 등기를 마치는 등 경영권 분쟁을 조속하게 매듭 짓는 모습을 보였다.

회사 관계자는 "빠르면 이달 중 국토부에 변경면허를 신청할 예정"이라며 "최초 사업계획서 제출 때와 비교해 큰 변화가 없기 때문에 늦어도 한 달 이내에는 면허유지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계획대로 변경면허를 신청할 경우 늦어도 6월 내에는 결과가 나오게 된다. 변경면허 심사 기간은 신규면허와 달리 짧기 때문이다. 국토부 항공산업과 관계자는 "신규면허에 대한 심사 기간은 최장 90일이지만, 변경면허에 대한 심사는 최장 25일"이라고 설명했다.

에어프레미아는 면허유지에 대해 강하게 자신하고 있다. 현재 30명인 임직원을 내년까지 최대 250명으로 확충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그 일환으로 조만간 대대적으로 경력직 채용을 진행하기로 한 것도 이 같은 맥락에서다.

에어프레미아 관계자는 "조건부 면허지만 대표이사 변경이 국토부에서 발표한 3가지 취소 사유(1년 내 운항증명 신청‧2년 내 취항, 출‧도착지 3년 유지, 재무구조 강화)에 해당되지 않는 만큼 변경면허 신청이 받아들여질 것을 전제로 직원들을 충원 중"이라고 말했다.

한상연 기자 hhch111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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