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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페리얼' 뗀 페르노리카, 영업전략 대대적 수정…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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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얄살루트' 적극 홍보…"시장서 경쟁 우위 확보"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올해 초 로컬 위스키 '임페리얼'의 판권을 매각한 페르노리카코리아가 영업 전략에서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최근 페르노리카 코리아가 기본 영업 전략을 '로얄살루트'에 집중하고 있는 것이 같은 배경으로 풀이된다.

페르노리카 코리아는 '로얄살루트'의 새로운 광고 영상인 '크리에이트 유어 킹덤 (Create your own kingdom)'을 공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로얄살루트 캠페인 영상은 로얄살루트가 이어가고자 하는 젊은 세대들의 모습과 로얄살루트가 추구하는 경이롭고 활기찬 세계를 감각적인 영상으로 소개한다. 이를 통해 로얄살루트의 차별화된 브랜드 세계를 알리고 세련되게 로얄살루트를 즐기는 젊은 세대들의 모습을 유튜브 등 소셜네트워크 채널을 통해 공개함으로써 젊은 층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로얄살루트 광고 영상 [사진=페르노리카코리아]
로얄살루트 광고 영상 [사진=페르노리카코리아]

이처럼 페르노리카 코리아가 '로얄살루트' 알리기에 나선 것은 올 초 국내법인을 구조조정하며 로컬 위스키인 '임페리얼'을 포기하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조정한 것과 무관치 않다.

페르노리카 코리아는 '임페리얼' 인기에 힘입어 한 때 국내 양주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지만, 주류 트렌드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실적 악화로 고전을 면치 못하다 결국 지난 3월부터 로컬 위스키 시장에서 발을 뺀 상태다. 로컬 위스키인 '임페리얼'은 현재 '위스키 대부'로 불리는 김일주 드링크 인터내셔널 회장이 영업권을 넘겨 받았고, 대규모 희망퇴직을 통해 직원 수도 대폭 줄였다.

업계 관계자는 "페르노리카 코리아가 구조조정을 하며 노조의 반발이 거셌지만, 3월 말쯤 노조위원장이 그만두고 관련 인력들이 뿔뿔이 흩어지며 갈등이 마무리 된 걸로 안다"며 "드링크 인터내셔널은 3월 말부터 '임페리얼' 판매에 본격 나선 것으로 전해들었다"고 말했다.

페르노리카코리아가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은 국내 위스키 시장 침체 영향이 크다. 실제로 지난해 국내 위스키 출고량은 149만2천459상자(500㎖, 18병 기준)로, 전년(159만1천168상자)보다 6.2% 줄었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이로 인해 페르노리카코리아와 관계사인 페르노리카코리아임페리얼 두 법인의 합산 실적도 계속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두 법인의 2018 회계연도(2017년 7월~2018년 6월) 합산 매출액은 1천858억 원으로, 전년 대비 5.4% 감소했다. 합산 영업이익 역시 245억 원으로 23.1%나 줄었다. 특히 페르노리카코리아임페리얼의 매출액은 전년 998억 원 보다 크게 줄어든 820억 원, 당기순손실은 35억 원을 기록했다.

반면 임페리얼, 발렌타인, 앱솔루트 등 유명 위스키를 수입, 판매하는 페르노리카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7.3%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19.7%나 증가했다. 이에 페르노리카 코리아는 앞으로 실적에 도움이 되는 '발렌타인', '로얄살루트' 등 글로벌 브랜드 판매에만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페르노리카코리아 관계자는 "앞으로 '발렌타인', '앱솔루트'와 같은 전략적 글로벌 브랜드에 보다 주력할 방침"이라며 "보다 효율적인 조직과 새로운 전략을 바탕으로 시장에서의 경쟁 우위를 확보해 소비자 중심의 회사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장유미 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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