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7일 CJ대한통운에 대해 1분기 택배 운임이 반등에 성공했고 하반기부터 이익에 나타날 것이라며 '매수' 의겸과 목표주가 20만원을 유지했다.
CJ대한통운의 올 1분기 매출액은 2조 4천32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2%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은 453억원으로 정체됐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비용부담은 예상보다 컸지만 택배 물량증가율이 저조했던 탓에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19% 하회했다"고 풀이했다.
3월 택배운임은 전년동월대비 5% 올랐다. 당초 단가 인상의 속도는 상저하고가 예상됐지만, 3월부터 약 70%에 달하는 화주를 대상으로 일괄 적용함에 따라 시장 기대를 상회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2분기 이후로도 5% 내외의 상승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물량 증가율이 단기 둔화됐지만 CJ대한통운의 운임 인상에 대한 의지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CJ대한통운 주가는 3월초 고점 대비 14% 하락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운임인상 계획을 발표하기 이전 수준으로 빠진 것은 저점 매수기회"라며 "공격적으로 느껴졌던 2월 택배가격 가이던스가 이제는 현실화되는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다만 단가인상 효과가 수익성 향상으로 이어지기까지는 물량회복과 메가허브터미널의 효율화가 선행되어야 할 것"이라며 "2분기 실적에 대한 눈높이는 낮추고 하반기까지 긴 호흡에서 투자 접근할 것을 권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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