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알뱅킹] '무늬만 어린이상품' 벗어났다…진짜 어린이날 만난 은행업계

[아이뉴스24 허인혜 기자] 시중은행들이 '무늬만 어린이상품'에서 벗어나 어린이들의 취향을 직접 저격하고 나섰다. 스머프 캐릭터를 입은 깜찍한 통장부터 어린이들의 직업체험 놀이터 연계 상품까지, 어린이들의 마음에 쏙 드는 상품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NH농협은행은 캐릭터 마케팅으로 어린이들을 겨냥했다. 이달 주택청약종합통장에 가입하는 고객들이 스머프 종이통장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만13세 이하 어린이 가입 고객들에게는 색칠놀이용 스머프북도 선물한다.

신한은행은 직업체험 테마파크와 맞손을 잡았다. 테마파크 키자니아와 함께 '신한 키자니아 드림(DREAM) 적금'을 출시하고 적금 가입자에게 키자니아 2인 가족 입장권 35% 할인 쿠폰과 키자니아 전용화폐인 '키조' 쿠폰을 가입 즉시 지급한다.

5월 중 자녀명의의 주택청약 종합저축 계좌를 개설하면 추첨을 통해 ▲백화점상품권 ▲워터파크 가족 이용권 등을 선물한다. 이벤트는 영업점 방문을 통해 가입한 고객이 대상이다. 주택청약종합통장을 대리 가입하기 위해서는 가족관계 확인서류와 거래 인감을 지참해야 한다.

축구교실 연계 이벤트도 등장했다. KEB하나은행은 상품가입 고객이 자녀들과 함께하는 즐거운 축구교실에 참가신청을 하면 추첨으로 100가정에게 프로축구클럽 FC서울과 수원삼성 유소년팀 코치들이 함께하는 축구교실 참가 자격을 내준다.

어린이 청약통장 이벤트도 함께 마련했다. 위해 만6세부터 만12세 이하 어린이가 청약통장에 가입 시 1만명 선착순으로 1만 하나머니 바우처를 지급한다.

또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하는 가정의 달 행복 레시피 이벤트를 진행한다. 신상품인 내맘적금, 하나원큐적금과 기존상품인 급여하나월복리적금의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총 555명을 추첨해 공기청정기, 외식상품권, 백화점상품권 등을 선물한다.

IBK기업은행은 어린이날을 포함해 가정의 달 기념일을 축하하는 '그대의 오월을 응원하오'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대상은 ▲어린이날(1세~13세) ▲어버이날(50세 이상) ▲스승의 날(유치원·어린이집, 초·중·고교, 대학교 교사·교직원) ▲성년의 날(20세) ▲부부의 날(결혼 7년 이내) 등 5월 기념일에 해당하는 고객으로 만기 1년 IBK적립식중금채에 가입하면 금리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월 1만원에서 1000만원까지 가입 가능하다.

우리은행은 가정의 달을 맞아 첫 거래 고객을 위한 '우리가족 투게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이번 이벤트는 기존에 우리은행 거래가 없는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6월 14일까지 진행된다. 우리은행이 추천하는 연령대별 입출금 상품에 가입한 뒤 급여를 이체하거나 체크카드를 사용하면 자동 응모된다. 응모 고객 중 300명을 뽑아 백화점 상품권 5만원을 지급한다. 영유아는 '우리아이행복통장' 가입과 아동수당 수령 실적을 눈 여겨 본다.

한편 아동수당 정책에 맞춘 어린이적금 상품도 인기다. 이체 한도와 기간이 제한적이지만 금리가 높아 아동수당을 모아두기에 안성맞춤이다.

새마을금고의 연6.5% 금리 '우리아기 첫걸음 정기적금'은 시중은행보다 이자율이 높다. 기본 이율 3.5%에 아동명의 계좌 자동이체 등록, 새마을금고 회원 등의 금리 우대조건을 더하면 최대 6.5% 금리가 가능하다. 가입 대상은 만 6세 이하 아동이며, 가입 기간은 1년이다. 전체 새마을금고 통합 1인 1계좌만 개설할 수 있다.

KEB하나은행의 최고 연5% 금리인 'KEB하나은행 제휴적금 x 토스 아이사랑 이벤트'와 BNK부산은행의 연4% '아이사랑 정기적금의 ', IBK기업은행 연4% 'IBK W아이좋아통장' 등이 좋은 금리로 입소문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