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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수젠텍, 코스닥 이전상장… "바이오 진단제품으로 글로벌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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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결핵·치주질환 등 진단제품 개발

[아이뉴스24 장효원 기자] 바이오 진단 기업 수젠텍이 코넥스에서 코스닥시장으로 기술특례를 통해 이전 상장한다. 수젠텍은 혁신 진단제품을 통해 글로벌시장을 공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일 손미진 수젠텍 대표이사는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헬스케어의 패러다임이 '치료'에서 '예방 및 조기진단'으로 이행하고 있다"며 "기존에는 진단하지 못했던 질병을 진단할 수 있는 혁신적인 진단기술과 시장의 수요를 충족하는 진단제품 및 플랫폼을 출시해 글로벌 바이오 헬스케어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11년 설립된 수젠텍은 종합병원용 다중면역블롯, 중소형 병원용 현장진단, 개인용 퍼스널케어 등 3개의 진단 플랫폼을 기반으로 '알레르기, 자가면역질환, 알츠하이머 치매, 인플루엔자, 결핵, 치주질환, 여성질환' 등 다양한 질병을 진단하는 제품을 개발, 판매하고 있다.

손미진 수젠텍 대표이사가 2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시장 상장 후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수젠텍]

◆기술평가 'A' 등급… 세상에 없던 진단제품 개발

2016년 코넥스 시장에 상장한 뒤 기술특례를 통한 코스닥 이전상장을 추진해왔다. 지난해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한국기업데이터로부터 기술성 평가를 받은 결과, 두 기관으로부터 모두 'A' 등급을 받아 심사를 통과했다.

수젠텍은 바이오마커 분석, 항체 개발 및 제조, 면역분석 기술, 나노입자 제조, 초소형 분석시스템, 분석 알고리즘, 자동화 기술 등 진단과 관련한 바이오, 나노, IT 핵심기술을 보유했다. 이를 통해 기존 기술로는 진단하지 못하던 질병들을 진단할 수 있는 제품들을 개발했고, 글로벌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수젠텍은 체외진단 전문기업인 YHLO(야훼로)사를 통해 중국 알레르기 진단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진단시약의 인허가만 완료되면 성장 잠재력이 높은 중국 알레르기 진단시장이 향후 수젠텍의 캐시카우(cash-cow)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수젠텍은 결핵 진단 제품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수젠텍의 결핵 진단 제품은 혈액으로 결핵을 신속하게 진단할 수 있는 현장진단 제품이다. 최근 임상시험을 마치고 국내 인허가를 진행 중이며 글로벌시장 진출을 위해 해외 제약사 및 보건당국 등과 글로벌 임상시험을 협의 중이다.

◆공모 후 진단키트 개발 투자… 오버행 이슈 우려도

이번 공모에서 수젠텍은 공모가 하단 기준 176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이중 59억원은 결핵 현장진단 키트, 다중면역블롯 알레르기 진단키트, 다중면역블롯 알츠하이머 치매 진단 키트 개발에 사용한다. 나머지 자금은 연구소와 기존 공장 확장 건설비에 사용하고 운전자금으로도 쓸 계획이다.

한편 수젠텍의 공모주식수는 150만주다. 예정 상장주식수 1천297만1천6주의 11.6% 수준이다. 전체 주식의 28.59% 만이 보호예수 대상이다.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 18.35%와 벤처캐피탈, 우리사주, 기타법인 등의 지분이 각각 1~2년 보호예수로 묶여있다.

특히 공모 후 전체 지분 중 33.95%가 벤처캐피탈이 차지하는데 이중 6.65%만 보호예수된다. 나머지 지분은 상장 즉시 유통될 수 있는 물량이라 오버행 이슈 우려도 있다.

공모희망밴드는 1만2천~1만4천원 수준으로, 오는 7~8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15~16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이달 말 코스닥 시장 상장 예정이며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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