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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트랙 후폭풍' 여야 날 선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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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불법 폭력 석고대죄하라" vs 한국 "文 무릎 꿇을 때까지 투쟁"

[아이뉴스24 윤채나 기자]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이 일단락됐지만 여야는 국회에서 벌어진 폭력사태의 책임을 상대방에 돌리며 날선 공방을 이어갔다.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30일 "비록 패스트트랙 안건이 처리됐지만 그 과정에서 자유한국당이 보여준 불법 폭력과 난동은 헌정사에 씻을 수 없는 오점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 정책위의장은 "한국당은 지난 엿새 동안의 불법 폭력에 대해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고 즉각 국회 정상화에 협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신설안 패스트트랙 표결을 시도하자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반발하고 있다.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신설안 패스트트랙 표결을 시도하자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반발하고 있다.

그러나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긴급비상의원총회에서 "오늘 통과된 패스트트랙은 원천무효"라며 "오늘로 20대 국회는 종언을 고했다. 한국당은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 앞에 무릎을 꿇는 그날까지 투쟁하고 또 투쟁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비록 오늘 우리가 그들을 저지하지 못했지만 국민들과 함께 투쟁해간다면 다시 그들의 좌파 패스트트랙, 좌파 장기집권 야욕을 멈출 수 있다"며 "더 가열차게 투쟁하자"고 말했다.

고소·고발전도 뜨겁다. 민주당은 나 원내대표를 비롯한 한국당 소속 의원 29명과 보좌진·당직자들을 두 차례에 걸쳐 고발했다. 한국당도 홍영표 원내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의원 18명, 문희상 국회의장,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등을 고발해 맞불을 놨다.

이런 가운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한국당 해산 청원과 민주당 해산 청원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한국당 해산 청원에는 100만여명이, 민주당 해산 청원에는 10만여명이 참여 중이다.

윤채나 기자 come2ms@inews24.com, 사진 조성우 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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