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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리뷰]새옷 입은 추억의 옛 게임 '콘트라: 리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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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동 조작해 섬멸하는 재미…원작의 느낌 그대로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아재' 소리 듣는 올드 게이머라면 '콘트라'를 기억할 것이다. 콘트라는 람보와 코만도를 연상시키는 캐릭터들이 각종 화기를 사용하며 적을 섬멸하는 액션 게임이다.

오락실과 가정용 게임기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콘트라는 지금 보면 촌티 나지만 당시에는 훌륭한 그래픽과 타격감으로 주목받았던 작품이기도 하다.

이러한 콘트라가 모바일 버전으로 나왔다. 일본 코나미와 중국 텐센트가 함께 만든 '콘트라: 리턴즈'가 지난 25일 카카오게임즈를 통해 출시되면서다.

앞서 중국과 대만에 론칭돼 매출 순위 최상위권에 오른 콘트라 리턴즈는 원작의 게임성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횡스크롤 액션 게임이다. 이용자는 주인공 '빌 라이저'와 동료들을 컨트롤해 앞을 가로막는 사악한 외계종족 '레드팔콘'을 물리쳐야 한다.

모바일 게임 '콘트라 리턴즈'의 플레이 화면. [사진=카카오게임즈]
모바일 게임 '콘트라 리턴즈'의 플레이 화면. [사진=카카오게임즈]

이 게임은 최신 3D 그래픽만 제외하면 배경음악부터 전개에 이르기까지 원작의 게임성을 고스란히 재현한 수준이다. 특히 보스와의 대결을 앞둘 때 해당 보스의 원작 이미지 컷이 삽입돼 있어 팬들의 향수를 자극해 눈길을 끌었다.

콘트라 리턴즈에서는 자동 전투를 찾아볼 수 없었다. 직접 좌측 가상패드와 우측 스킬 아이콘을 터치해 수동으로 적들을 섬멸해야 한다. 몰려드는 적들을 각종 무기로 제압하는 손맛이 상당하다. 탄약은 무한정에 가깝지만 종종 재장전을 할 때는 공격할 수 없으니 주의해야 한다.

초반부의 경우 굳이 캐릭터 성능을 올리지 않아도 스테이지 클리어가 가능해 옛날 아케이드 느낌이 났다. 물론 후반부에 접어들면 총기와 스킬 레벨을 올려야 하겠지만 처음에는 요리조리 총알을 피해가며 공략하는 맛이 있다. 여타 RPG를 즐기듯 굳이 장시간 플레이할 필요가 없었다.

원작에서는 종스크롤로 시점이 변경돼 적들을 격파하는 스테이지가 나오는데, 이를 뽑기 연출로 활용한 점도 눈길을 끌었다. 콘트라 리턴즈에서 총기 등을 얻는 뽑기 아이템을 개봉하면 시점이 종스크롤로 바뀌며 사격하는 모습이 나온다. 해당 장면을 기억하는 엄지족이라면 무릎을 탁 칠지도 모른다.

이렇듯 콘트라 리턴즈는 올드팬과 신규 게이머 모두에게 혹 할만한 게임이다. 점프로 요리조리 피하며 적들을 공략하는 재미는 자동 사냥 게임에서는 경험하지 못할 묘미다. 또 옛날 오락실을 경험해보지 못한 세대에게 콘트라 리턴즈는 좋은 교보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문영수 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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