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키움증권은 16일 삼양통상에 대해 피혁제품의 원재료인 원피 가격의 하락, 피혁제품 공급 차종의 확대 및 상위트림 비율 증가 등의 요인으로 올해 구조적 실적 성장이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삼양통상은 소가죽(원피)을 수입가공하여 카시트용, 핸드백용 천연피혁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다. 카시트용 피혁 제품의 주 고객사는 현대∙기아차이며, 핸드백용 피혁제품은 코치다.
정승규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원재료인 원피를 전량 해외에서 수입해오기 때문에 국제원피가격 추이에 따라 실적이 좌우되는 경향이 있다"고 전했다.
원피 가격은 신흥국 주도 글로벌 육류소비 증가로 인한 도축 증가(원피 공급 증가), 동물보호 이슈 및 성능 개선으로 인한 합성피혁의 천연피혁 시장 대체(원피 수요 감소) 등의 요인들로 현재의 낮은 가격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양통상은 현재 소나타, 싼타페, 스포티지, K7 등의 차종에 납품을 하고 있으며, 제네시스 G70, G80에도 공급자로 선정된 바 있다. 정 애널리스트는 "자동차 공간에 대한 인식 변화 및 완성차 업체의 인테리어 고급화 전략으로 '나파 가죽 시트'가 제공되는 상위 트림 채택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차종의 확대, 차종 내 상위 트림 채택 비율 증가로 인한 삼양통상의 긍정적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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