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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하나 마약 불똥 튄 남양유업, 대리점 피해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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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씨 일가족, 회사와 관련 없어"…재차 선긋기 나서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남양유업이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 씨와 관련해 또 다시 선긋기에 나섰다. 황 씨가 창업주의 외손녀라는 이유로 언론 보도에 '남양유업' 회사명이 같이 언급되면서 관련 종사자들이 지속적으로 피해를 입고 있어서다.

남양유업은 9일 공식 자료를 통해 "황하나 씨는 최근 방송과 기사를 통해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창업주 외손녀라는 이유만으로 남양유업 회사명이 황하나 씨와 같이 언급돼 관련 종사자들이 지속적으로 피해를 입고 있다"며 "황 씨 일가족들은 실제 남양유업과 전혀 관련이 없는 만큼 보도 시 회사명 언급을 자제해주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재차 당부했다.

이어 "고(故) 홍두영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 씨 문제로 물의를 일으킨 점은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국민적 공분을 일으킨 범법행위가 공정하고 강력하게 처벌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 씨. [사진=뉴시스]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 씨. [사진=뉴시스]

앞서 황 씨는 2015년 필로폰, 지난해 향정신성 의약품인 클로나제팜 성분이 포함된 약품 2가지를 불법 복용한 혐의를 받고 최근 구속됐다. 또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황 씨가 2015년 11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가 2017년 6월 불기소 송치된 사건을 다시 들여다 보고 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왜곡된 정보와 추측성 루머, 남양유업과 연결한 기사와 비방 및 욕설을 포함한 악성 댓글들이 임직원과 대리점주, 낙농가, 판매처, 자사 제품을 선택해준 고객들에게 불안감과 피해를 주고 있다"며 "일생을 낙농 발전을 위해 살다 가신 창업주 명예 또한 실추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황 씨 개인의 일탈 행위가 법인인 회사와 관련 종사자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회사명 언급을 자제해달라"며 "앞으로도 남양유업은 상생경영, 품질안전, 고객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남양유업은 지난 2일에도 공식 입장을 통해 황 씨가 회사 경영과 무관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남양유업은 입장문에서 "황 씨 일가족 누구도 회사와 관련한 일을 하거나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며 "황씨 개인과 관련한 내용을 남양유업과 결부해 보도하는 것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장유미 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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