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 만취 SNS 방송 논란…'노브라 지적'에 "시선 강간하는 사람이 더 싫어"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그룹 에프엑스 출신 가수 겸 배우 설리가 만취 상태로 개인 SNS 라이브 방송을 진행해 논란에 휩싸였다. 설리는 일부 네티즌들의 '노브라 지적'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9일 오전 설리는 자신의 개인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네티즌들과의 소통을 시도했다. 해당 방송에는 약 1만 5000명 가량의 팬들이 접속해 설리를 향한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이날 방송에서 설리는 지인들과의 술자리에서 방송을 진행하며 팬들의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설리는 자신의 주량을 묻는 질문에 "한 병 반이면 약간 맛이 가고 두 병이면 그냥 정신을 잃는다"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또 춤을 추는 등 자유로운 모습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앞서 여러 차례 속옷을 미착용하며 논란에 휩싸였던 설리는 이날도 속옷을 착용하지 않았다. 한 네티즌이 설리의 나시를 지적하자 그는 옷을 살짝 내린 뒤 "이건 겨드랑이다"라며 개의치 않은 모습을 보였다.

"왜 브래지어를 입지 않느냐", "브래지어를 입지 않고도 당당한 이유가 뭐냐"는 네티즌들의 질문에 설리는 "'노브라'에 당당할 수 있는 이유? 아이유? You know IU?"라고 답하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에 설리의 지인은 "너를 걱정하나 보다"라고 위로했고, 설리는 "나는 걱정 안 해줘도 된다. 나는 시선 강간하는 사람이 더 싫다"고 밝혔다. '시선 강간'이란 상대방의 의사를 존중하지 않고 노골적으로 쳐다봐 불쾌감을 느끼게 하는 것을 의미한다.

또 다른 네티즌이 설리의 풀린 눈을 지적하자 설리는 "원래 이렇다"라고 말한 뒤 눈에 힘을 주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건 촬영용이다. 이건 웃을 때 표정"이라고 전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날 설리는 방송 후반부로 갈수록 만취한 듯한 모습을 보여 네티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특히 방송 종료 직전 댓글을 읽던 중 한 네티즌을 향해 "(이 댓글은) 무례야. 너 그렇게 이야기하는 건 무례야"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씨. 빡치네. 끄자"라며 방송을 종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