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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분양 '수지동천 꿈에그린' 뛰어난 인프라에 브랜드 파워 발휘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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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분당·서울 경계 입지…상품성 뛰어난 복합단지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내달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본격 분양에 나서는 '수지 동천 꿈에그린' 단지가 수요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단지가 들어서는 수지구 동천동은 미분양 물량이 많은 곳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생활인프라와 교통이 크게 개선돼 미분양 무덤이라는 오명을 벗을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 아파트와 오피스텔 복합단지로 구성돼 다양한 실수요층을 흡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한화건설은 내달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 349-10번지 일대에 '수지 동천 꿈에그린'을 분양할 예정이다.

수지 동천 꿈에그린 조감도. [사진=한화건설]
수지 동천 꿈에그린 조감도. [사진=한화건설]

단지는 지하 3층에서 지상 29층으로 4개동 ▲아파트 293세대 ▲오피스텔 207실로 구성된다. 전용면적 별 가구 수는 ▲74㎡ 148가구 ▲84㎡ 145가구로, 대다수 세대가 선호도가 높은 전용 84㎡ 이하의 중·소형으로 마련됐다. 오피스텔은 1~2인 가구에 적합한 전용 33~57㎡의 투룸 위주이다.

내달 분양을 앞둔 '수지 동천 꿈에그린'은 상품성이 뛰어난 복합단지(multi complex)로 원스톱 라이프를 즐기기에 적합하다. 한화건설은 2015년 5월 일산신도시에 아파트와 오피스텔로 구성된 1천880가구 규모의 '킨텍스 꿈에그린'을 분양했다. 분양당시 킨텍스 꿈에그린은 1.99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청약 마감이 드문 경기도 고양시에서 브랜드 주상복합의 힘을 발휘한 바 있다.

단지는 대다수 세대 남향 위주로 배치됐으며, 다양한 수납공간을 만들고 틈새 평면을 활용해 공산 활용도를 극대화했다. 전용 74㎡는 복도에 팬트리장을 설치했으며, 전용 84㎡는 판상형 4베이 평면을 활용해 수납공간을 확보했다.

수지동천 꿈에그린 주상복합 신축공사 현장. [김서온 기자]
수지동천 꿈에그린 주상복합 신축공사 현장. [김서온 기자]

입주자 위주의 실내환기시스템과 설계도 돋보인다. 단지에는 외부 미세먼지를 차단하고, 창문을 열지 않아도 신선한 공급을 공급받을 수 있는 실내환기시스템이 설치된다. 또 세대 내 천정을 높여 기존 단지보다 개방감을 느낄 수 있다.

단지 서쪽으로는 광교산, 남쪽으로는 손곡천이 흐르고 있으며 강남과 판교, 분당 생활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는 교통여건을 보유하고 있다. 또 신분당선과 동천역을 도보로 15분 내에 이용이 가능하다. 강남역까지 22분 이내로 이동할 수 있다. 대왕판교로, 용인-서울 고속도로, 경부·영동 고속도로, 외곽순환도로, 분당-내곡간·수서간 도시고속화 등을 15~20분 이내로 빠르게 탈 수 있어 서울 도심 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로 이동이 수월하다.

판교·분당의 생활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동천동 주변의 생활편의시설 역시 크게 개선되고 있다. 단지 앞을 흐르는 손곡천을 따라 동천동과 경계를 이루는 고기동 지역에는 고급 전원주택 마을이 조성되고 있으며, 페이스튼기독국제학교, 아뜰리에자연학교, 채플힐킨더, 송종국FC 등 자연특화 어린이집·유치원 등 각종 교육시설과 주말농장이 있다. 단지 앞에는 동물병원과 마트, 학원가 등 다양한 생활 인프라가 이미 구축된 상태로, 차로 12분 거리에 이마트 노브랜드를 이용할 수 있다.

단지(수지 동천 꿈에그린)와 경계에 있는 고기동에 전원주택마을이 조성되고 있다. [김서온 기자]
단지(수지 동천 꿈에그린)와 경계에 있는 고기동에 전원주택마을이 조성되고 있다. [김서온 기자]

단지 북측으로는 판교신도시, 동측으로는 분당신도시와 인접해 있어 현대백화점,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홈플러스, 하나로마트, 아브뉴프랑 판교 등 분당과 판교의 생활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또 단지와 자동차로 45분~1시간(40km) 거리에 SK하이닉스가 1조2천200억원 규모의 '협력업체 상생, 반도체 생태계 강화 계획'을 확정 지으면서 추가 인구 유입에 대한 가능성도 높아졌다. SK하이닉스가 경기도 용인시 원삼면 일대에 반도체 클러스터(집적 단지)를 조성하기 사업비 120조원 규모의 반도체 클러스터는 약 448만㎡(약 135만평) 규모의 부지에 4개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클러스터가 조성되면 1만2천명의 공장 직원, 지원부서 인력 2천명 등 1만5천명을 채용한다는 방침이다. 함께 입주할 50여개 장비·소재·부품 협력업체에서도 8천여명을 고용하는 등 산업단지·공장 건설 직·간접 고용 인원이 2만5천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의 용인시 입지 신청을 환영하는 플래카드가 동천동 주민센터에 걸려있다. [김서온 기자]
SK하이닉스의 용인시 입지 신청을 환영하는 플래카드가 동천동 주민센터에 걸려있다. [김서온 기자]

분양가는 인근 단지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분양 관계자는 "정확한 분양가는 내달 열리는 견본주택 개관일에 맞춰 나오지만, 부동산 시장이 워낙 어려운 만큼 단지가 들어서는 주변 시세와 비슷한 수준에서 결정 될 것"이라고 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수지 동천 꿈에그린 인근의 '래미안 이스트팰리스 2단지(2010년 6월 입주)' 전용면적 84㎡이 지난해 말 7억1천만원에, 지난해 10월 7억7천만원에 거래됐다. 3단지(2010년 5월 입주)의 경우 전용면적 84㎡ 매물 2건이 지난갈 각각 6억9천만원, 7억2천만원에 팔렸다. '동천현대2홈타운(2002년 4월 입주)' 전용면적 84㎡는 이달 5억1천500만원에, 지난달 같은 면적대의 매물 2건이 5억1천만원, 5억8천700만원에 거래됐다.

수지 동천 꿈에그린 위치도. [사진=네이버지도]
수지 동천 꿈에그린 위치도. [사진=네이버지도]

업계 관계자는 "경기도 동천동 일대는 동탄 못지않게 분양시장의 미분양 무덤으로 유명한 곳이다. 그러나 최근 신분당선을 비롯해 이미 자리잡은 단지들 주위로 구축된 생활인프라가 탄탄한 편에 SK하이닉스 반도체 공장 설립으로 추가 인구 유입에 대한 호재도 있으며, 건설사의 브랜드 파워를 기대해볼 만하다"면서 "특히 부동산 시장에 거래는 없고 가격이 점차 내려가는 동맥경화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청약결과는 오로지 단지의 메리트만으로 실수요자들의 판단에 맡겨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수지 동천 꿈에그린은 2022년 상반기 입주 예정이다. 견본주택은 내달 중 경기도 수지구 동천동 901번지에 마련된다.

김서온 기자 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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