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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술시중 강요…정·재계,학계 악마들"…이매리, 미투 폭로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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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세희 기자] 방송인 겸 배우 이매리가 성추행·술자리 강요 등을 당했다며 자신의 SNS에 리스트를 공개한 데 이어 이같은 사실을 폭로하는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26일 시민단체 정의연대 관계자는 미디어 인터뷰에서 "이매리씨가 술 시중 강요와 성적인 추행도 여러 차례 당했지만 7년 간 외롭게 홀로 싸워왔다"고 전했다.

이매리 [이매리 SNS]
이매리 [이매리 SNS]

또한 "이매리씨는 자신의 의사에 반해 사회 고위층의 술자리에 불려가 술시중을 들었을뿐만 아니라 성추행까지 당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녀가 카타르에서 거주하는 것도 연예계 생활에서 느꼈던 염증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 생활을 도저히 견디기 힘들었기 때문이라고 한다"고 전했다.

앞서 이매리는 지난 17일 자신의 SNS에 "'장자연 사건 수사 연장 지지' 응원한다. 아니, 보다 철저한 성역 없는 조사를 원한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정치인 A씨, 대기업 임원 B씨, 대학 교수 C씨 등 실명을 언급했다.

이매리는 C씨에 대해 "당신은 죄 의식 없는 악마다"라며 "당신 출세를 위한 대학원 기금 마련을 위해 드라마 불공정 행위로 피해 본 사람에게 침묵을 강요 압박했고, 술시중을 들라했다"라고 주장했다.

또 "부모님 임종까지 모독했다. 상 치르고 온 사람에게 한마디 위로 없이 오히려 '너가 돈 없고 텔레비전도 안 나오면 여기에 잘해야지'라고 웃으면서 말한 당신 악마의 미소를 잊을 수 없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부끄러운 줄 알아라. 6년 동안 당신들과 싸워왔다"며 "은폐시키려고 했던 모든 자들 또한 공범자들"이라고 분노를 표출했다. 해당 게시글은 삭제된 상태다.

한편, 이매리는 지난 1994년 MBC 공채 MC 3기로 데뷔한 후 연기자로 전향해 드라마 '아내의 반란' '인순이는 예쁘다' '내조의 여왕' 등에 출연했다. 이매리는 2011년 SBS TV 주말드라마 '신기생뎐' 이후 활동을 중단했다.

김세희 기자 ksh100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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