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MWC19에서는 5G가 농업과 수산업에도 적용되는 비전을 엿볼 수 있었다. 전시장에서 주로 볼 수 있는 5G 주요 응용은 스마트팩토리, AR/VR, 다채널 카메라 시선 이동, 동영상 스트리밍, 건설 현장, 로봇 제어, 음악 연주 등이다. 이에 비해서 일부 업체들은 농업과 수산업에 5G를 응용하는 사례를 선보였다.
스마트 팩토리나 건설현장이 작업 효율을 높이고 작업자의 안전을 보장하는 데에 초점을 맞춘다면, 농업과 수산업은 식물과 어류의 성장과 보호에 중점을 두게 된다. 이 응용들에는 많은 실시간 빅데이터가 필요하고, 다양한 기기를 원격으로 제어해야 하기 때문에 앞으로 5G가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 에릭슨의 5G 스마트 농업 비전
에릭슨은 전시장에서 5G 스마트 농업이 가져 오는 변화상을 제시했다. 날씨, 토양의 상태와 식물의 성장과 영양 상태를 센서와 5G 망을 이용하여 실시간으로 체크하게 된다. 여기에 여러 대의 드론을 동시에 사용하여, 고화질 실시간 영상으로 식물의 상태와 병충해 등을 정밀 분석하고, 필요한 영양제나 농약도 살포하게 된다.
또한, 수확 시기를 알려 주는 등 관리를 위한 정보도 제공하게 된다. 에릭슨 측은 높은 품질의 농산물을 수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농약 사용을 줄이고, 관리가 편해지기 때문에, 앞으로 5G가 스마트 농업의 발전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 화웨이의 5G 스마트 양식장 비전
화웨이는 5G 기반의 스마트 양식장 개발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이 프로젝트는 노르웨이의 연어 양식장에서 시범적으로 개발 및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각종 센서와 5G 망을 통하여 바닷물의 온도 및 산소 농도 체크, 다양한 성분 분석을 수행하게 된다. 또한, 4K 고화질 카메라를 이용하여 연어의 건강 상태를 정밀하게 체크하게 된다.
화웨이 측은 기존의 1080p 수준의 영상에서 더 나아가 고화질 4K 영상을 실시간으로 받게 되면, 인공지능을 활용한 정밀 체크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5G 스마트 양식장은 이상상황에 따른 대량 폐사를 막고, 건강한 연어를 손쉽게 길러낼 수 있게 된다. 또한, 사료와 영양제, 항생제 등의 사용을 줄일 수 있어서 비용 절감 효과도 가져 올 수 있다.
◆ 빅데이터 수집과 응용 시스템 구축의 과제
5G 기반의 스마트 농업과 수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기술적인 요소와 더불어 식물과 어류의 성장에 대한 빅데이터 구축도 중요하게 된다. 식물과 어류의 몇 세대에 걸친 체계적인 데이터 수집과 분석이 필요한 상황이며, 관련 산업과 5G 및 빅데이터 분석에 대한 긴밀한 협력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MWC19에서는 5G 기반의 스마트 농업과 수산업에 대한 미래 비전을 만나 볼 수 있었다. 우리나라에서도 농업, 수산업과 5G 산업의 융합으로 관련 시장에서 많은 발전이 있기를 기대해 본다.
◇ 정구민 교수는?
정구민 국민대 전자공학부 교수는 솔루션 전문기업 ㈜네오엠텔의 창업멤버였고, 이후 SK텔레콤에서도 근무하는 등 업계와 학계를 두루 거친 전문가다. 현재 국가기술표준원 자동차전기전자및통신전문위원회 위원장, 한국자동차산업협회 IT와 자동차융합연구회 위원장, ㈜유비벨록스 사외이사, 한국멀티미디어학회 부회장, 대한전기학회 정보 및 제어부문회 이사, 한국정보전자통신기술학회 이사를 맡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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