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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보이스피싱 피해액, 4천440억원…'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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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보다 2천억원 늘어…82.7% 증가

[아이뉴스24 장성윤 기자] 작년 기록한 보이스피싱 피해액 규모가 역대 최고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2천억원이나 늘어난 수치다.

27일 금융감독원은 작년 기록한 보이스피싱 피해 규모는 4천440억원으로 전년 기록한 2천431억원보다 82.7% 증가해 역대 최고수준이라고 밝혔다.

보이스피싱 피해자는 4만8천743명으로 매일 평균 134명이 발생했으며 피해액은 매일 평균 12억2천만원으로 1인당 평균 9천100만원이 발생했다.

사기이용계좌는 작년 6만933개로 집계돼 전년 4만5천494개 대비 33.9% 증가했다.

2018년 보이스피싱 피해현황 [금융감독원]

특히 자금사정이 어려운 서민들에게 낮은 금리 대출로 유혹해 수수료 등으로 금전을 편취하는 대출빙자형 피해 비중이 70%를 차지했다.

대출빙자형 피해액은 3천93억원으로 전년대비 71.1% 늘었다.

검찰·경찰·금감원 등을 사칭하거나 SNS, 메신저를 통해 지인 등으로 가장하여 금전을 편취하는 ‘사칭형’ 피해액은 1천346억원(비중 30.3%)으로 전년대비 116.4% 늘었다.

'전화가로채기' 앱 등 악성프로그램을 활용한 신종 보이스피싱 피해가 나타나는 등 보이스피싱 수법도 점차 지능화됐다.

계좌개설시 거래목적 확인제도 등으로 신규 통장개설이 어려워지자 현금전달알바 모집 등 통장 대여자를 모집하는 수법도 성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금전달 재택알바나 '가상화폐·상품권 구매대행 알바'등을 모집하며 현금카드 또는 계좌번호 등을 알려 달라는 보이스피싱 수법도 성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대출 또는 저금리 전환대출이 가능하다며 특정 계좌로 송금을 요구하거나 범죄에 연루됐다며 자산보호조치를 위해 송금을 요구하는 행위는 전형적인 보이스피싱 수법에 해당됐다.

작년 보이스피싱 피해 사례를 분석한 결과 전 연령·성별에 걸쳐 확산됐으며 일상생활 속에서 보이스피싱 범죄에 노출됐다.

금융권별 사기이용계좌 발생 현황 [금융감독원]

연령별로 보면 40·50대 피해액이 2천455억원으로 56.3%를 차지했고 60대 이상 피해액은 987억원으로 22.6%, 20·30대 피해액은 915억원으로 21.0%를 차지했다.

다만 60대 이상 피해액 증가가 233.3%를 기록해 다른 연령대에 비해 크게 늘었다.

성별로 보면 남성 피해액이 2천284억원으로 52.4%, 여성 피해액이 2천74억원으로 47.6%를 기록해 성별간 피해액 차이는 적었다.

금융권별로 보면 보이스피싱에 이용된 사기이용계좌는 6만933개로 은행권이 4만289개로 66.1%, 상호금융·우체국 등 제2금융권이 2만644개로 33.9%를 차지했다.

증권사의 경우 535개를 기록했다. 비대면으로 계설된 계좌가 이용되는 사례가 다수 발생해 전년 101건 대비 429.7% 급증했다.

금감원은 SNS나 모바일 메신저에서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상대방이 지인임을 사칭해 급하게 금전을 요청할 경우 메신저피싱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반드시 지인과 통화해 사실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통장․계좌번호를 남에게 알려 주는 것은 전자금융거래법 등의 위반으로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도 있고 피해자에 대해 손해배상책임도 질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자금사정이 곤란해 추가·전환대출이 필요한 경우 서민을 위한 정책 금융상품을 취급하는 '서민금융진흥원(햇살론)' 등에 우선 상담할 것을 당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이스피싱 사기에 속아 현금전달 또는 계좌이체한 경우에는 지체없이 경찰청이나 해당 금융회사 등에 신고하고 지급정지를 신청하면 보이스피싱 범죄로 인한 피해 예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장성윤 기자 stary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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