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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냉동밥 시장 독주…매출 500억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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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풀무원과 점유율 격차 2배…트레이형 라인업 확대해 올해 650억 목표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차별화된 맛 품질과 조리 편의성을 앞세운 '비비고 밥'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1천억 원 규모의 냉동밥 시장에서 독주를 이어가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비비고 밥'이 5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출시 첫 해인 2015년 100억 원의 매출을 올린 것과 비교하면 3년여만에 다섯 배 가량 성장한 수치다. 올해도 이달 22일까지 누적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6% 상승하며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비비고 밥'의 인기 요인은 별도의 재료 손질 없이 전자레인지나 프라이팬만 있으면 전문점 수준의 볶음∙비빔밥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CJ제일제당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밥과 재료들을 고온의 철판에서 볶아내는 '철판 직화 볶음 공법'을 적용해 고슬고슬한 밥알의 식감과 그윽한 불맛을 구현했다. 또 그간 축적된 육가공 제조기술을 통해 육류 등 원재료의 맛을 살리고, 차별화된 소스 제조기술로 풍미를 더욱 향상시켰다.

다양한 소비자 니즈를 고려한 제품 라인업을 선보인 점도 주효했다. 불고기비빔밥, 새우볶음밥 등 대중적인 메뉴부터 나물을 활용하거나 지역 맛집 메뉴를 구현한 제품들로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켰다.

또 2017년과 지난해는 '비비고'와 '고메' 브랜드의 대표 HMR 제품과 냉동밥이 함께 들어 있는 트레이형 덮밥 4종을 출시하며 카테고리를 확장했다. 트레이형 덮밥은 CJ제일제당이 자체 개발해 특허를 받은 증기배출 기술을 도입한 패키지에 담아 조리시간을 단축시키고 맛 품질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냉동밥 시장은 2016년 600억 원대에서 2017년 800억 원으로 성장했으며, 지난해 1천억 원 규모로 커졌다"며 "최근 트레이형 냉동밥 제품도 시장 내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이 시장이 지속적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 냉동밥. [사진=CJ제일제당]
CJ제일제당 냉동밥. [사진=CJ제일제당]

'비비고 밥'은 매출 성장세에 힘입어 시장에서 독주체제를 굳히고 있다. CJ제일제당은 2016년 시장점유율 20.1%로 업계 2위에 그쳤지만, 비비고 브랜드 파워를 앞세운 '비비고 밥'의 라인업을 확장하며 시장에서 점차 입지를 넓혔다. 여기에 모델 박서준을 기용하고 영업, 마케팅을 강화해 2017년 2위 업체인 풀무원과 점유율 차이를 14%p로 벌렸다. 특히 지난해는 풀무원과 점유율 차이를 두 배 이상 내며 시장에서 독주체제를 굳혔다.

CJ제일제당은 올해 1020세대 소비자를 겨냥한 제품으로 라인업을 확대하고, 트레이형 덮밥 종류를 다양화해 650억 원의 매출성과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김숙진 CJ제일제당 냉동HMR팀장은 "'비비고 밥'은 독보적인 맛 품질과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으로 주요 소비층인 2030을 넘어 전 연령대가 즐기는 대표 냉동밥 브랜드로 성장했다"며 "시장 1위에 안주하지 않고, 차별화된 R&D 기술을 바탕으로 소비자 니즈를 충족하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냉동밥 시장을 견인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장유미 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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