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전국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기획&시리즈
스페셜&이벤트 포럼 리포트 아이뉴스TV

지난해 실적 두고 신세계家 마트-百 명암 엇갈려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신세계, 신사업 호조에 사상 최대 매출 기록 VS 이마트, '어닝쇼크'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지난해 신세계와 이마트 실적을 두고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명암이 엇갈렸다. 정 총괄사장이 이끄는 신세계는 지난해 면세점·화장품 등 신사업 호조에 힘입어 사상 최대 매출을 올렸지만, 정 부회장이 이끄는 이마트는 '어닝쇼크' 수준의 성적표를 받았기 때문이다.

15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신세계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3천970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4.8% 늘었다. 연결 매출은 33.9% 증가한 5조1천819억 원, 당기순이익은 32% 늘어난 2천819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대치다.

4분기 매출액도 전년 동기보다 40.7%늘어난 1조5천374억 원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면세점 신규 매장 투자비 영향 등으로 12.2% 감소한 1천338억 원으로 집계됐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전경 [사진=신세계백화점]

계열사별로는 면세사업을 하는 신세계디에프와 패션·화장품 사업을 하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선방이 눈에 띈다.

신세계디에프는 작년 7월 서울 시내 면세점인 강남점과 같은 해 8월 인천공항 T1 면세점을 잇달아 열면서 매출이 대폭 늘었다. 지난해 매출은 118.3% 증가한 2조84억 원으로, 특히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34.8%나 증가한 6천45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378억 원으로 집계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SI)도 화장품 사업 호조에 힘입어 매출이 14.6% 증가한 1조2천633억 원, 영업이익은 118.3% 급증한 555억 원을 기록했다. 비디비치 등 화장품이 중국에서 인기를 끈 영향이 컸다. 4분기 매출도 3천6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9% 늘었다.

신세계백화점도 강남점 증축과 대구 신세계 오픈 등의 효과를 누리면서 작년 4분기 매출이 4천678억 원으로 4.5% 증가했다. 다만 지난해 매출은 5월 이후 위탁수수료 인식을 매출에서 수수료로 변경한 영향 탓에 1.8% 줄어든 4조5천508억 원을 기록했다. 이전 기준인 몰 위탁매출 반영 시 지난해 매출은 5% 가량 성장했으며, 영업이익은 2천423억 원으로 10.2% 증가했다. 대구신세계는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반면, 센트럴시티는 공사 관련 판매관리비 증가 탓에 영업이익이 31.5% 감소한 639억 원을 기록했다. 까사미아도 영업손실이 31억 원까지 확대됐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면세점 신규 매장 성공적 안착, 신세계인터내셔날 화장품 사업 고성장, 백화점 대형점포 중심의 견고한 매출로 분기와 연간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며 "다만 면세점 신규 매장에 대한 초기 투자비와 본격적인 사업 확장을 위한 까사미아 투자로 인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소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마트 성수점 본점 전경 [사진=이마트]

정 총괄사장이 이끄는 신세계에 반해 정 부회장이 이끄는 이마트는 대형마트 부진으로 영업이익이 20% 넘게 떨어져 위기에 빠졌다.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20.9% 줄어든 4천628억 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도 4천786억 원으로 23.8% 줄었다.

반면, 지난해 매출은 17조491억 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9.9% 늘었다. 순매출액 역시 전년 대비 17.8% 증가한 20조8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사업부별로는 할인점 매출이 11조5천223억 원으로 전년보다 1.4%, 영업이익이 4천397억 원으로 26.4% 각각 감소했다. 그러나 창고형 할인점인 트레이더스는 매출이 전년보다 25.5% 늘어난 1조9천100억 원, 영업이익도 23.9% 증가한 626억 원으로 집계됐다. 온라인 이마트몰도 지난해 매출이 19.7% 증가했다.

그러나 이마트는 대형마트의 계속된 부진으로 곳곳에서 경고음이 들리고 있다. 지난해 4분기 할인점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4%, 53.1% 감소했고, 지난 12일에는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이마트의 기업신용등급을 'Baa2'에서 하향 조정할 것을 검토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이마트는 올해 창고형 할인점인 트레이더스, 온라인 마케팅에 집중해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방침이지만, 소비양극화·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영업환경이 좋지 않은 만큼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마트는 실적 하락으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자 이례적으로 지난 14일 올해 사업계획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마트는 3월 출범하는 온라인 통합법인 매출을 3조 원까지 늘리고, 창고형 할인마트 트레이더스 신규점포 출점, 상품 및 서비스 강화로 외형확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올해 연결기준 순매출액은 전년 대비 17.8% 증가한 20조800억 원, 별도기준 총매출액은 15조6천800억 원으로 지난해 대비 5.1%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마트 관계자는 "지난해는 소비양극화, 최저임금인상 및 가계부채 증가로 인한 고객 수 감소와 비용상승으로 대형마트의 실적이 전반적으로 부진했다"며 "올해 영업환경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지만 할인점 본업에 충실한 영업, 온라인 통합 법인 출범 및 비용구조 혁신을 통해 성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개선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장유미 기자 sweet@inews24.com



주요뉴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지난해 실적 두고 신세계家 마트-百 명암 엇갈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TIMELINE



포토 F/O/C/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