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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건면 시장 넓힌다…33살 '신라면' 건면으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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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면 건면' 칼로리 낮추고 품질 높여…스프도 새롭게 조정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국민 라면 신라면이 튀기지 않는 '건면'으로 새롭게 출시된다.

농심은 오는 9일 신라면 고유의 맛을 그대로 살리면서 튀기지 않은 건면을 사용해 깔끔하고 개운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신라면 건면'을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 이 제품은 맛과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취향을 고려해 칼로리는 낮추고 품질은 높였다.

농심 관계자는 "신라면 출시 33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신라면 건면'으로 라면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국내 최초 매운맛 라면으로 출시돼 시장을 평정한 신라면의 전통을 이어, '신라면 건면' 또한 라면시장에서 새로운 바람을 일으켜 라면의 영역을 확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라면 건면 [사진=농심]
신라면 건면 [사진=농심]

농심 연구소는 신라면건면 개발에만 2년이 넘는 시간을 투자했다. 한국 대표 라면인 신라면을 새롭게 구성하는 작업인 만큼, 면과 스프, 별첨, 포장 등 라면개발 전 부문이 초기 기획단계부터 함께 연구를 진행했다. 프로젝트명도 '신라면 라이트(Light)' 로, 신라면 맛과 건면의 깔끔함을 동시에 잡는 데 집중했다.

농심은 신라면 본연의 국물맛을 내기 위해 스프를 새롭게 조정했다. 면의 속성이 바뀌면 국물맛도 달라지기 때문이다. 농심은 신라면 건면만의 소고기육수(beef stock)를 만들기 위해 고추와 마늘, 후추 등의 다진양념과 소고기엑기스를 최상의 조합으로 재구성했다. 또 신라면 감칠맛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표고버섯을 보강해 맛의 조화를 높였다.

신라면의 깊은 풍미는 조미유로 완성했다. 농심은 양파와 고추 등을 볶아 만든 야채 조미유를 별도로 넣어 국물의 맛과 향을 끌어올렸다. 동시에 유탕면보다 부족할 수 있는 면과 국물의 어울림도 해결했다.

면발은 건면으로 바뀌면서 더 쫄깃해졌고, 기름에 튀기지 않아 깔끔하고 가벼운 것이 특징이다. 신라면건면의 칼로리는 일반 라면의 약 70% 수준인 350 Kcal다.

농심 관계자는 "2년간 핵심 연구진들이 심혈을 기울인 노력과 2천여 회의 관능평가 끝에 신라면 본연의 맛을 살리면서도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신라면 라이트 프로젝트를 완성해냈다"며 "신라면 브랜드는 늘 라면시장에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해왔던 만큼, 이번 신라면의 진화는 궁극적으로 국내 라면시장 외연을 넓히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라면시장은 냉면, 칼국수, 쌀국수 등 건면제품이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며 "신라면 건면도 신라면, 신라면 블랙처럼 시장을 선도하고 나아가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장유미 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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