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지난해 전세계 전기차 이차전지 출하량의 절반 이상이 중국계 업체인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이 시장점유율 57%를 기록하며 배터리 굴기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한국은 17%에 불과했다. 다만 누적 수주량이 많아 올해부터 국내 배터리 업계의 출하량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8일 배터리 시장조사기관인 SNE리서치에 따르면 2018년 전 세계 전기자동차용 이차전지의 총 출하량은 109.8기가와트시(GWh)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60GWh) 대비 83% 성장한 값이며, 시장 기대치였던 100GWh보다 10% 높은 기록이다.

특히 중국 배터리 기업의 강세는 여전했다. 중국은 지난해 전기차 전지 출하량 62.5GWh를 기록하며 57%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일본은 28.5GWh로 26% 점유율을 차지했다. 반면, 우리나라는 18.8GWh로 17%에 그쳤다.
실제로 전기차 배터리 출하량 '탑(Top)10'내에 한국계 기업은 LG화학과 삼성SDI 2곳뿐이었다. 중국은 1위인 CATL을 비롯해 3위 비야디, 7위 궈쉬안 등 6개 업체가 순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일본은 2위 파나소닉이 CATL을 맹추격 중이다.
CATL은 지난해 전기차 배터리 출하량 25.2GWh를 기록, 시장점유율 23.0%를 차지했다. 일본계 파나소닉이 24.0GWh로 21.9%, 중국계 비야디가 14GWh로 12.8%를 기록하며 그 뒤를 이었다. LG화학은 11.2GWh로 시장점유율 10.2%, 삼성SDI는 6GWh로 5.5%를 차지하며 4, 5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다만 올해부터 한국계 기업이 약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LG화학과 삼성SDI의 누적 수주잔고가 많다보니 생산이 본격화될 올해, 내년께 본격적인 성장이 이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병주 SNE리서치 상무는 "LG화학의 누적 수주잔고가 90조원에 육박하는 등 한국 기업들이 많은 수주잔고를 확보했으나, 아직 개발 중인 건들이 많아 점유율이 낮게 나타났다"며 "새 전기차 모델들이 출시되는 2019년, 2020년엔 한국 전기 기업 3사의 출하량이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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