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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로 네티즌 입 막으려나"…연금공단 서포터즈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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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의 허와 실을 따져 쓴 '국민연금의 비밀'이라는 글이 인터넷에 확산되자 국민연금관리공단이 사태 수습에 나섰다.

홈페이지 초기 화면에 '국민연금 서포터즈 참여를 기다립니다'라는 문구를 내걸고 서포터즈를 모집하는 것. 공단은 서포터즈를 '국민연금에 대한 우호적인 여론조성을 위해 오피니언 리더 역할을 해주실 분들을 말합니다'라고 설명했다.

모집문에 따르면 서포터즈는 국민연금에 애정을 가진 누구라도 참여할 수 있으며 지역신문이나 언론매체에 투고하고 국민연금 가입자 대면홍보, 홍보이슈에 대한 의견교환이나 자문 등의 일을 하게 된다.

주소지 관할 공단 지사로 연락하거나 국번없이 1355번으로 신청하면 안내해준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그러나 서포터즈에게 주어지는 것은 격월간 발행되는'국민연금지'와 '뉴스레터' 뿐이다. 상담전화를 이용해도 상담원조차 서포터즈의 정확한 역할과 보상에 대해 설명하지 못했다.

그야말로 발등의 불을 꺼보자는 생각으로 급히 만들어 낸 모집문이었던 것.

이에 네티즌의 반응은 냉담하다. 이미 '국민연금의 비밀'이라는 글이 널리 확산되며 국민연금에 대한 '비판적인 감정'이 조성됐기 때문이다.

네티즌들은 공단 측의 서포터즈 모집에 대해 '알바(아르바이트생)를 구하려는 것이 아니냐'며 비판하고 있다.

자발적으로 퍼진 '국민연금의 비밀' 글의 확산을 저지시키기 위해 인위적인 수단을 동원하려 한다는 것. 덕분에 이런 공단 측의 서포터즈 모집은 네티즌의 분노에 기름을 끼얹는 꼴이 됐다.

국민연금공단 홈페이지의 자유게시판 역시 대부분 비판글로 채워졌다. 네티즌들은 자유게시판을 통해 '차라리 해킹을 배워 사이트를 해킹하고 싶다'며 과격하게 국민연금을 비판하고 '이렇게 좋은 공단을 수출해버리면 안될까요'라며 비꼬기도 했다.

/함정선기자 min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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