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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엔터, 클라우드 사업 확장…북미·일본도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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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엔터프라이즈 확대…"차별화 서비스 기대"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NHN엔터테인먼트가 자체 기술을 집약해 구현한 클라우드 서비스 '토스트'의 외연 확장을 꾀한다. 그동안 중점적으로 펼쳐왔던 게임 분야를 벗어나 금융과 엔터프라이즈 분야까지 공략한다. 일본과 북미 등 글로벌 시장으로도 눈을 돌린다.

NHN엔터테인먼트(대표 정우진)는 22일 판교 사옥 플레이뮤지엄에서 2019 토스트 사업 전략 기자간담회를 열고 통합 클라우드 솔루션 '토스트' 슬로건과 2019년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토스트는 NHN엔터테인먼트가 다양한 사업 경험 및 고도화된 IT 기술력과 노하우가 집약, 2014년말 출시한 통합 클라우드 솔루션. 각 기업이 요구하는 비즈니스 환경과 서비스 특징에 최적화된 맞춤형 클라우드를 제공한다.

토스트는 국내 기업 환경에 최적화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기존 온프레미스(소프트웨어를 서버에 직접 설치해 사용하는 방식) 고객 부담을 고려해 점진적 클라우드 전환이 가능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비롯해 금융, 공공 분야 등 자체 구축을 위한 ▲프라이빗 클라우드, 다수의 클라우드 사업자를 선택하는 ▲멀티 클라우드를 모두 서비스한다.

이를 통해 기업마다 각기 다른 보안, 서버 정책을 충족해 효율적인 클라우드 전환을 지원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백도민 CIO가 토스트 클라우드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백도민 CIO가 토스트 클라우드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이날 공개된 브랜드 슬로건 'Cloud-Ready, Toast'는 2014년 12월 공식 론칭 이후 다양한 영역의 IT 서비스 경험과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상품 라인업을 구축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일궈낸 토스트만의 자신감을 담았다는 설명이다.

토스트는 2015년 대외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연평균 100%의 매출 성장을 기록해왔다. 게임·쇼핑·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특화된 플랫폼을 선보이며 글로벌 사업자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클라우드 사업자로의 입지를 확보했다.

지난연말 기준 KB금융그룹, 티몬, 충남대, YJM게임즈, 팅크웨어, 인크로스 등 500여 기업고객에 토스트를 서비스 중이며 로젝트 기준으로는 3만여개에 이른다.

또 NHN엔터테인먼트는 자체 기술력으로 설계 및 구축한 친환경 도심형 데이터 센터 TCC(Toast Cloud Center)를 보유하고 있으며, 보안관제 컨설팅 기업 파이오링크, DB 보안 영역의 피앤피시큐어, 웹호스팅 기업 NHN고도 등 자회사를 통해 클라우드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클라우드 사업을 총괄하는 백도민 CIO는 "NHN엔터테인먼트는 토스트의 독자적인 클라우드 원스탑 통합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수년간 다양한 투자와 연구 개발을 지속했다"며 토스트의 클라우드 기술 역량을 강조하기도 했다.

◆금융·엔터프라이즈 분야서 차별화 서비스 기대

올해는 금융권 등 국내 클라우드 시장 수요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국내 유일의 오픈스택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인 토스트를 앞세워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일본과 북미 지역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진출도 꾀한다. 올해 일본과 북미 지역에 토스트의 글로벌 리전을 구축할 예정으로 일본 도쿄에는 2월, 북미는 5월에 각각 오픈된다. 특히 일본 시장의 경우 3년 안에 매출 100억엔(약 1천억원)을 올리겠다는 목표다.

토스트의 글로벌 사업은 현지 기업을 대상으로 한 로컬 서비스 중심으로 진행된다. 아마존웹서비스(AWS)나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과 동일한 직접 진출 형태로 글로벌 사업을 전개하겠다는 것. 이는 국내 클라우드 기업이 한국 기업의 해외 서비스를 위해 해외 리전을 설립하는 것과 다른 형태로 의미가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클라우드 사업부 김동훈 이사는 "올해 토스트는 금융과 쇼핑 분야를 발판으로 엔터프라이즈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겠다"며 "서비스 장애나 보완 이슈가 민감한 클라우드 서비스는 경험이 곧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토스트가 페이코(금융), 고도몰(쇼핑), 한게임(게임) 등 다양한 IT 서비스 경험을 통해 검증된 만큼 금융과 쇼핑 분야를 중심으로 한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 충분히 선택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NHN엔터테인먼트와 디지털 부문 전략적 파트너인 KB금융그룹이 참석해 KB 금융 협업 플랫폼 '클레이온(CLAYON)'의 토스트 적용 사례도 발표했다.

KB금융지주 디지털전략부 박형주 부장은 토스트만의 강점으로 금융 보안 정책에 대한 이해와 경험, 국내 IT 환경에 특화된 전문 인력의 맞춤 지원을 꼽았다.

문영수 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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