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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톡Why] 퓨전데이타, 불안한 지배구조로 유상증자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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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금거래소홀딩스 13억원, 일반공모 10억원

[아이뉴스24 장효원 기자] 코스닥 상장사 퓨전데이타가 유상증자를 진행한다. 유증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퓨전데이타의 최대주주는 또 삼성금거래소홀딩스로 변경된다.

앞서 퓨전데이타의 최대주주는 이종명 전 대표에서 삼성금거래소홀딩스로 바뀐 뒤, 또 다시 이 전 대표로 2개월 새 두차례나 변동된 바 있다. 이에 시장에서는 불안한 지배구조인 퓨전데이타가 일반공모 증자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전날 퓨전데이타는 23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 중 10억원은 일반공모 증자 방식으로 진행하고, 13억원은 대주주인 삼성금거래소홀딩스를 대상으로 증자한다.

  코스닥 상장사 퓨전데이타가 23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한다. 퓨전데이타 사옥 내부. [사진=퓨전데이타]
코스닥 상장사 퓨전데이타가 23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한다. 퓨전데이타 사옥 내부. [사진=퓨전데이타]

◆몰래 지분 내다 판 '삼성금거래소홀딩스'

이번 증자의 일반공모 발행가는 주당 878원으로 기준주가 대비 20% 할인했다. 총 113만8천951주가 발행된다. 삼성금거래소홀딩스를 대상으로 발행하는 주식은 주당 943원으로 일반 공모보다 할인율이 낮으며, 총 137만8천579주가 발행된다.

일반공모에 현재 최대주주인 이종명 전 대표이사나 삼성금거래소홀딩스 관계자가 참여하지 않으면 퓨전데이타의 최대주주는 다시 삼성금거래소홀딩스로 변경된다. 실권없이 증자가 완료되면 삼성금거래소홀딩스는 현재 6.34%의 지분율이 10.6%로 올라가고, 이 전 대표의 지분율은 8.21%에서 7.48%로 떨어질 예정이다.

앞서 삼성금거래소홀딩스는 지난해 11월23일 이 전 대표로부터 지분을 인수해 퓨전데이타의 최대주주로 올라선 바 있다. 이후 약 10거래일 만에 보유주식을 대부분 팔아치웠고 최대주주에서 곧바로 물러났다. 다시 이 전 대표가 최대주주가 된 것이다.

하지만 공시는 약 한달 후인 지난 9일에 했다. 이 때문에 퓨전데이타는 불성실공시법인에 지정될 위기에 처했다. 회사 측은 무상증자를 진행하면서 주주명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삼성금거래소홀딩스의 지분이 변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해명했다.

◆유상증자 성공할 수 있을까

퓨전데이타의 일반공모 유상증자가 성공할 수 있을지 시장에서는 주의깊게 지켜보고 있다. 잦은 대주주의 지분 변동 등으로 불안한 상태여서다. 실제 퓨전데이타의 주가는 지난해 10월 말 삼성금거래소홀딩스가 최대주주가 되기 전 3200원 수준에서 이날 기준 1085원으로 급락했다.

시가총액도 지난 10일 960원대로 주가가 떨어졌을 때 87억원 규모로 쪼그라들었다. 코스닥시장은 30일간 시가총액 40억원 이하가 될 경우 관리종목에 지정되고, 이후 추가 90일동안 연속 10일, 누적 30일간 시총이 40억원을 넘지 못하면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다.

퓨전데이타의 실적 역시 기우는 추세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퓨전데이타는 40억원의 누적 순손실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손실이 늘어났다. 부채증가로 이자비용이 늘었고 다나와컴퓨어와의 소송 관련 충당부채가 비용으로 잡혔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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