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기자] 새해가 밝았다. 올해는 60간지 중 기해(己亥)년에 해당하는 황금 돼지의 해다. 돼지띠 게임인은 누가 있을까.
돼지띠 출생년은 1959년, 1971년, 1983년으로 게임인은 1971년에 주로 몰려 있다. 나성균 네오위즈홀딩스 대표(71년생)를 비롯해 이기원 네오위즈블레스스튜디오 대표(71년생), 최관호 엑스엘게임즈 공동대표(71년생) 등 네오위즈 출신이 많다. 김기영 한빛소프트 의장도 1971년생 돼지띠 게임인이며 김민규 라인게임즈 대표는 1983년 '젊은피'다.
김기영 한빛소프트 의장은 온라인 게임 '오디션'을 만들어 대박을 터뜨린 1세대 게임인이다. 2000년 티쓰리엔터터테인먼트를 설립해 오디션을 만든 그는 2008년 퍼블리셔인 한빛소프트 경영권을 인수하며 주목받았다. 올해는 한빛소프트가 창립 20주년을 맞는 해이기도 하다.
김 의장과 한빛소프트는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김 의장은 교육 사업에, 한빛소프트는 신사업인 블록체인 분야에 눈을 돌린 것. 게임 개발을 통해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양질의 학습 프로그램 '오잉글리시', '씽크매스' 등을 내놓았다. 한빛소프트는 블록체인 플랫폼 '브릴라이트'를 게임과 연동하는 작업에 한창이다.
한국게임산업협회장을 역임한 최관호 엑스엘게임즈 공동대표도 돼지띠 CEO다. 네오위즈게임즈(현 네오위즈)와 일본의 게임온, 네오위즈인터넷 등의 대표를 지낸 그는 지난 2015년 온라인 게임 '아키에이지'로 유명한 엑스엘게임즈에 합류, 송재경 대표와 함께 회사를 이끌고 있다.
최관호 대표는 올해 엑스엘게임즈의 핵심 모바일 게임인 '달빛조각사'의 흥행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동명의 웹소설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개발 중인 달빛조각사는 '리니지', '바람의나라' 등을 만든 송재경 공동대표가 주도하고 있는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카카오게임즈를 통해 출시될 예정이다.
83년생인 김민규 라인게임즈 대표는 넥스트플로어 시절인 2012년 모바일 게임 '드래곤플라이트'를 흥행시키며 주목받은 게임인. 설립 5년여 만에 넥스트플로어를 연매출 500억원대 게임사로 키워낸 그는 유명 모바일 메신저 라인의 대규모 투자까지 유치하며 눈길을 끌기도 했다.
현재 라인의 게임 부문 관계사인 라인게임즈를 이끌고 있는 김민규 대표는 올해 모바일과 콘솔, PC를 두루 아우르는 10종의 라인업을 출시하며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그는 '재미'에 초점을 맞춘 신작들로 대형 업체와의 경쟁을 자신하기도 했다.
아울러 네오위즈의 창립멤버인 나성균 네오위즈홀딩스 대표와 이기원 네오위즈블레스스튜디오 대표는 인터넷과 모바일, 게임 등 다양한 사업 분야를 겪으며 두루 경험을 축적한 게임인이다. 네오위즈는 현재 네오위즈블레스스튜디오에서 개발한 온라인 게임 '블레스' IP의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블레스는 지난 5월 글로벌 플랫폼인 스팀에 론칭된 바 있다. 이기원 대표는 일본의 반다이남코 측과 손잡고 블레스의 콘솔 버전인 '블레스 언리쉬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 출시가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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