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재형 기자] 2019년 중 주택가격에 대해 전문가들은 상승폭이 컸던 서울, 광주, 부산, 울산, 경남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 가운데 대구는 하락이나 보합세를 전망한 반면 경기, 대전, 세종은 상승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18년 12월 지역경제보고서'에 따르면 주택시장 전문가 66.6%가 올해 말 대비 내년 서울 집값이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서울 강남본부를 제외한 한은 15개 지역본부가 11월15일~12월5일까지 건설·부동산업 종사자와 금융업 종사자, 연구원, 교수 등 지역별 주택시장 전문가 172명을 대상으로 지역별 주택가격 변동 요인과 향후 전망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다.

전문가들은 내년 대부분의 지역에서 집값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 집값에 대해서는 53.3%가 소폭 하락, 13.3%가 하락을 전망했다. 보합은 26.7%, 소폭 상승은 6.7%로 조사됐다. 부산(100%)과 울산(100%), 충북(100%), 강원(97.6%) 지역 집값은 거의 모든 응답자들이 하락할 것이라고 봤다. 인천(60%), 전북(57.2%), 전남(66.7%), 광주(42.9%) 지역에 대해서도 하락 의견이 다소 우세했다.
반면 경기 지역 집값은 상승(소폭 상승 포함)할 것이라는 전망이 60%로 높게 나왔다. 세종(63.6%), 대전(63.7%) 지역에 대해서도 집값이 상승하거나 소폭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집값을 하락 원인으로는 대출규제 강화 등 정부 정책 때문이라는 답변이 21.8%로 가장 높았다. 지역경기(소득여건) 악화가 14.8%로 뒤를 이었고, 미분양 물량 적체(14.6%) 등을 꼽은 의견도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서울, 인천, 부산, 대구 등에서는 정부정책이 가장 큰 리스크 요인으로 꼽혔고, 울산과 경남에서는 지역경기 악화가 지목됐다.
정부의 9.13 부동산 대책으로 집값은 상당 부분 안정된 것으로 평가됐다. '제한적 효과'가 52.2%로 가장 많았고 '상당한 효과'가 23.4%로 나왔다. 이중 '대출규제 강화'가 가장 효과적인었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9.13 대책 이후 아파트 매매가격도 대체적으로 오름세가 꺾였다는 분석이다. 서울의 아파트 가격 상승세는 크게 둔화하고 세종은 하락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광주, 대전, 전남 등에서는 오름세가 지속됐다.

아울러 올 11월까지 주택매매가격을 보면 서울의 경우 가장 큰 폭인 6.2%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와 전남, 대전, 세종, 대구 등에서 2~3%대의 상승률을 보였다. 집값이 하락한 곳은 울산과 경남으로 각 6.0%, 4.4% 떨어졌다. 부산과 충남, 충북, 경북, 강원 등에서도 1~2%대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상승요인으로는 서울, 광주, 세종은 개발 호재와 풍부한 유동성이, 경기, 전남, 대전은 인근지역 가격 상승이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는 의견을 내놨다. 하락 요인은 부산과 울산, 경남은 지역경기 악화가, 충남북과 경북은 미분양 물량 적체가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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