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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21대 총선 과반 확보 위해선 친박·비박 화해 용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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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당대표 역할 '통합' 강조…"홍준표, 전당대회 나오면 안돼"

[아이뉴스24 송오미 기자] 비박계(비박근혜) 수장 격인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은 문재인 정부를 제대로 견제하고, 21대 총선(2020년)에서 과반 의석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친박계(친박근혜)와 비박계가 서로 화해하고 용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월간조선> 인터뷰(2019년 1월호)에서 '강한 야당이 (문재인 정부를) 견제해야 하지 않느냐'의 질문에 "바로 그런 걸 해야 하는데, (당) 회의만 열면 (친박이 비박한테) 탄핵 사과하라고 하니까 일이 안 되는 것"이라면서도 "그동안 서로 경직돼 있었지만, 친박들 만나서 대화도 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실제로 최근 잇따라 친박계와 접촉하며, 계파 갈등을 해소하고 '보수대통합'을 위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김 의원은 지난달 28일 구속 수감 중인 친박 핵심 최경환 의원의 면회를 다녀왔고, 바로 다음날인 29일에는 비박 권성동 의원과 함께 친박 홍문종·윤상현 의원, 정규재 전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 등을 만나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불구속 재판 요구에 앞장서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김 의원은 "1987년 민주화 투쟁 결과 '6·29 항복 선언'을 받아냈으나 양김(김영삼·김대중)이 단일화를 하지 못해 노태우가 집권했고, 민주화 세력은 분열됐다"면서 "지금 친박·비박이 서로 용서하고, 화해하고, 통합하지 않는다면, 그와 똑같은 '우(愚)'를 범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계파 갈등을 해소해 21대 총선(2020년)에서 과반 의석을 가져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차기 당 대표의 역할은 '통합'임을 강조하며, 친박 핵심, 복당파, 홍준표 전 대표는 내년 초에 열리는 전당대회에 나오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지난 7일 전당대회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송오미기자 ironman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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