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상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아르헨티나에서 가진 만찬 회담에서 일시적인 휴전에 합의했다고 미국의 CNN 방송이 2일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두 정상은 1일 2시간 30분 동안의 만찬 회담을 가진 후 트럼프 대통령이 현재 중국산 수입품 2천억 달러 상당에 부과하는 10%의 관세를 그대로 유지하고, 내년 1월1일부터 25%로 인상하기로 한 계획은 잠정적으로 보류하기로 합의했다.
그 대신 중국은 미국의 무역 적자를 줄여주기 위해 농산물, 에너지, 기타 상품 등을 ‘매우 많은“(very substantial) 규모로 구매하는 데 합의했다. 왕이 중국 외무부장은 예정 시간을 넘겨 진행된 회담을 ’친근하고 솔직한‘이라고 표현하며, 두 정상은 모든 추가 관세의 제거를 위해 협상을 강화하고 서로 시장을 개방하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중국 관영 매체는 미중 관계의 미래를 위해 ‘중요한 합의’에 도달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귀국 길에 오른 후 공군 1호기에서 “합의 사항이 이루어진다면 역사상 가장 큰 거래가 될 것”이라고 기자들에게 말하고 “농업, 공산품, 컴퓨터, 또는 어떤 형태의 제품에도 믿을 수 없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백악관 성명에 따르면 두 정상은 강제 기술 이전, 지적 및 사이버 재산권 절취와 관련된 미국의 우선적인 관심사에 대해 즉시 협상을 개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90일 안에 협상을 마무리 짓기로 합의하고, 협상에 실패하면 관세는 10%에서 25%로 인상하게 된다.
한편 왕이 외교부장은 백악관이 발표한 협상 시한인 90일에 대해 특별히 언급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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