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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비비고 냉동면으로 국내 면 시장 판도 바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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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R 냉동면으로 국내외 면 시장 정조준…"2020년 매출 1천억 목표"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CJ제일제당이 대표 브랜드인 '비비고'와 '고메'를 앞세워 국내 냉동면 시장을 키우고, 유탕면이 대세인 전체 면 시장의 변화를 주도한다는 방침이다. 또 2020년까지 HMR 냉동면 매출을 1천억 원으로 끌어올리고, 전체 시장도 2천억 원 규모로 성장시킨다는 각오다.

CJ제일제당은 29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에 위치한 CJ블로썸파크에서 'R&D 토크' 행사를 통해 국내 면 시장의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HMR 냉동면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국내 면 시장의 판도를 바꾸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 동안 국내 면 시장은 건면, 유탕면, 냉장면을 중심으로 성장해왔다. 특히 유탕면(라면)은 1998년 1조 원을 돌파하며 면 시장을 이끌었다. 2000년대부터는 웰빙족이 늘어나며 냉장면 소비가 증가했고, 현재 2천억 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 면 시장에서 가장 크게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유탕면은 건강에 해롭다는 인식 때문에 성장세가 주춤하고 있고, 냉장면 또한 유통기한이 짧고 원물 맛을 느끼지 못하는 한계점을 가지고 있어 시장이 정체돼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국내 냉동면 시장은 지난해 기준 100억 원 미만으로 유탕면과 냉장면 시장에 비해 미미한 수준"이라며 "일본은 냉동면 시장이 약 2조 원 규모로, 전체 면 시장의 20%를 차지하고 있고 우리나라도 냉동식품시장이 급속히 발전하고 있어 단시간 안에 냉동면 수요가 점차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에 CJ제일제당은 비비고 왕교자 등 냉동 카테고리 대형 히트상품을 탄생시키며 축적한 R&D·제조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면 시장의 진화와 신규 수요 창출을 이끌어내겠다는 각오다.

'비비고' 브랜드는 칼국수 등과 같이 '계절면'을 중심으로 다양한 한식 요리와 결합한 '요리면', 스낵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 '고메' 브랜드는 다양한 국가의 미식 면 요리를 메뉴화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해외시장도 동시에 공략한다. 면이 글로벌 공통 식문화라는 점을 반영해 한식 메뉴에 면을 접목시킨 '케이 누들(K-Noodle)' 시장 개척에 힘쓸 예정이다.

우선 국내에서 제품을 생산해 여러 국가로 수출을 확대하며 소비자 접점을 넓히고 향후에는 자사 글로벌 생산 거점을 기반으로 현지 생산까지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당장 내년 1월 미국 시장을 겨냥해 '비비고 얼큰 버섯 칼국수' 수출을 앞두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국내 면 시장은 그 동안 소면으로 대표되는 1세대 건면, 라면을 포함한 2세대 유탕면, 튀기지 않은 신선한 면을 앞세운 3세대 냉장면으로 진화해왔다"며 "최근에는 세계 각국의 면요리를 즐길 수 있는 프랜차이즈와 배달음식이 늘어나면서 가정간편식 시장에도 다양한 종류의 고품질 제품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CJ제일제당은 최근 선보인 4종과 더불어 소비자 트렌드에 맞는 새로운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향후 시장 성장에 속도를 낸다는 예정이다.

특히 '비비고' 브랜드는 외식에서 즐겨먹는 한식 고유의 면 요리를 선보인다. 추후에는 면을 활용한 한식스낵으로 카테고리를 확대해 식사뿐만 아니라 간식 및 다양한 용도로 즐길 수 있는 스낵 제품까지 출시할 예정이다.

'고메' 브랜드로는 풍부한 건더기를 살린 파스타류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후 외식에서 즐기던 양식은 물론 중식이나 일식, 동남아 등의 에스닉면까지 확대한다는 전략도 세웠다. 이는 해외 현지의 전문점이 국내에 진출하고 그로 인해 외식에서 즐길 수 있는 면 메뉴가 다양해지고 있는 점을 반영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HMR 냉동면이 국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다면 향후 해외 시장도 충분히 겨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면은 전 세계인이 즐겨먹는 음식 중 하나로 거부감이 없어 면을 접목한 한식메뉴를 선보인다면 자연스럽게 한식을 즐길 수 있는 식문화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CJ제일제당은 '비비고 만두'의 국내 시장 성공을 바탕으로 글로벌로 진출했고, 독보적인 맛 품질과 현지화를 통해 전 세계에서 'K-만두' 열풍을 일으켰다. 미국, 유럽, 동남아 등 세계 각지에 냉동식품 공장을 보유하고 있는 점 또한 HMR 냉동면의 해외 시장 공략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CJ제일제당은 먼저 국내에서 생산한 제품을 해외로 수출해 시장 반응을 테스트할 예정이다. 내년 미국에 '비비고 얼큰 버섯 칼국수' 수출을 시작으로, 소비자 반응에 따라 향후에는 한식면을 넘어 한식 스낵으로 접근하는 전략을 고려하고 있다. 이를 통해 '케이 누들' 시장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상명 CJ제일제당 식품연구소 조미소스팀 수석연구원은 "HMR 냉동면은 맛집에서 먹던 메뉴를 그대로 집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차별화된 R&D 기술력을 집약시킨 차세대 면요리"라며 "국내에 아직 보편화되지 않은 냉동면 시장을 육성하고, 나아가 해외에서는 '비비고'를 앞세워 '케이 누들'을 알리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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