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션을 할 줄 아는 배우
두 손에 글러브를 끼고 결전을 준비하는 남녀 사이에 긴장감이 흐른다. 호리호리한 몸매의 여자 대 근육질의 덩치 좋은 남자. 누가 봐도 남자의 일방적 승리가 예상되지만 막상 시합이 시작되면 뛰어난 발차기와 펀치를 갖춘 여자의 일방적 밀어붙이기가 계속된다.
결국 남자는 코피를 쏟고 여자의 승리가 결정되려는 순간, 여자는 갑작스레 다운되고 만다. 왜? 코피를 멈추려고 고개를 젖히던 남자의 뒤통수에 정통으로 머리를 부딪혔기 때문.
스카이의 새로운 광고 ‘스카이 헤드업’편은 이처럼 기막힌 반전으로 웃음을 자아낸다. 하지만 웃고 난 후 드는 생각 ‘와~ 저 여자모델 발차기가 장난이 아닌데. 누구야?’. 멋진 액션을 선보인 그녀, 바로 배우 김효선이다.
대중들에겐 아직 낯설지만 그녀는 그동안 드라마 <대망>과 <무인시대>, 영화 <내추럴시티> 등에 출연해 액션 연기를 선보여왔다. 무술을 잘 하는 여자 배우를 찾는다는 소식에 오디션을 보게 됐고, 뛰어난 몸놀림 덕에 당당히 통과해 이번 광고에 출연하게 됐다.
"촬영 하는 날이 2월의 정말 추운 날이었어요. 모두들 두꺼운 옷을 입어도 춥다고 하던 날인데, 저랑 남자 배우는 의상이 민소매잖아요. 그런 와중에 또 열심히 액션을 해야 하고, 정말 힘들었어요. 촬영이 끝나고 결국 3일 동안 몸살로 앓아 누웠답니다.(웃음)"

어릴 때부터 각종 운동을 섭렵해 왔을 것이라는 편견(?)이 들게 만드는 그녀지만 사실 액션 세계에 발을 들인지는 이제 4년 정도. 가수가 되고 싶어 음악공부를 하던 고등학교 시절, 우연히 들른 서울액션스쿨에서 액션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돼 지금까지 오게 됐다.
액션스쿨의 스파르타식 훈련과 그녀의 열정이 지금의 '액션짱 김효선'을 만든 것. 너무 힘이 들어 그만두고 싶은 적도 많았지만, 그럴 때마다 멋진 배우로 서 있을 자신의 모습을 생각하며 이를 악물고 버텨냈다.
이런 그녀의 끈기는 최근 그 빛을 발하고 있다. 스카이 광고 이후 영화, 광고 관계자들의 섭외가 잇따르고 있는 것. 뛰어난 무술 실력 덕에 당연히 액션쪽 섭외가 많지만, 김효선은 액션 배우란 틀 안에 머물기를 바라지 않는다.
액션 배우보다는 '액션을 할 줄 아는 배우'가 되고 싶은 것이 그녀의 소망. 여성적인 부드러움, 섹시함을 강조하면서도 특기인 액션을 살릴 수 있는 그런 배역을 앞으로 꼭 해보고 싶단다.
"뮤지컬 배우로 시작해 노래, 연기, 춤 모두 잘하는 캐서린 제타존스 같은 배우가 되고 싶어요. 저도 액션 뿐 아니라 음악, 춤 전부 좋아하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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