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지혜 기자] '정유경 화장품'으로 불리는 '비디비치(VIDIVICI)'가 올해 연매출 1천억원대 메가 브랜드로 올라설 전망이다. 이를 발판삼아 내년에는 1천500억원을 매출을 내겠다는 포부다.
14일 신세계인터내셔날 전날 비디비치의 연간 누적 매출이 1천3억원을 기록하며 매출 1천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매출 229억원 대비 5배 이상 성장한 수치다.
화장품업계 최대 성수기인 연말을 한 달이상 남겨둔 점을 감안하면, 비디비치는 올 연말까지 1천2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비디비치는 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이 지난 2012년 인수한 토종 화장품 브랜드다. 인수 후 끊임없는 투자를 통해 지난해 처음으로 5억7천만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올해는 신세계인터내셔날 화장품 사업 중 단일 브랜드로는 가장 큰 매출을 올리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비디비치 흥행 배경으로 '중국 내 인기'를 꼽았다. 실제 중국인들의 피부 타입과 성향, 선호하는 효능, 제형을 철저히 분석해 출시한 '페이스 클리어 퍼펙트 클렌징폼'은 올해만 200만개, '스킨 일루미네이션'은 100만개 판매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들 제품은 우수한 품질에 가격은 럭셔리 브랜드의 절반 수준이어서 중국 고객들에게 인기를 얻었다. 실제 비디비치는 중국 내에 오프라인 매장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3분기 중국 대표 검색엔진인 '바이두'에서 검색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470% 이상 폭증했다.
비디비치는 내년 매출 목표를 1천500억원으로 올리고 적극적인 사업 확장에 나선다. 올해 말 30~40대 글로벌 여성들을 겨냥한 최상위 럭셔리 스킨케어 라인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또 면세점을 중심으로 신규 매장을 추가로 오픈해 내년 말까지 백화점 14개, 면세 15개 등 총 29개의 국내 유통망을 확보할 계획이다. 중국 내 오프라인 매장 오픈도 검토하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비디비치 관계자는 "비디비치는 대내외 어려운 환경 속에서 매출액 1000억원을 달성한 만큼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 또한 높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K뷰티의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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