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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아이폰XS' 출시 첫날…추위·고가 논란에도 수백명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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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1호 구매자 "가격 부담 안돼"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초고가' 논란에도 애플의 인기는 여전했다.

'아이폰XS' 시리즈 출시 첫날인 2일 오전 7시 30분 기준으로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 애플스토어 앞에는 250여명의 대기행렬이 서 있었다. 애플스토어 앞에서 대기줄 맨 끝까지의 길이는 200m에 달했다. 차도가 있는 지점은 중간중간 줄을 끊은 것을 감안하더라도 매우 긴 대기 행렬이었다. 8시 무렵 대기줄 행렬에 합류한 한 고객은 "아이폰XS를 사러 오전 연차를 내고 왔는데 생각보다 사람들이 너무 많아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 지역의 최저기온은 영상 4도로 며칠전보다 누그러졌으나 여전히 추웠다. 애플 팬들은 패딩을 입고 핫팩을 쓰면서 길고 긴 대기 시간과 추위를 견뎠다. 전날 밤 미리 도착해 대기한 사람도 20여명에 달할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 이날 오전 대기행렬 규모는 지난 1월 한국에 애플스토어가 처음으로 개장했을 때와 비슷하거나 약간 적은 정도다.

개점 시간인 8시가 다가올수록 오픈을 준비하는 애플 직원들의 움직임은 바빠졌다. 이날 개장 시간은 평소보다 2시간 당겨졌다. 마침내 8시 정각 10초를 남기고 애플 직원들이 카운트다운을 외치고 환호하며 오랫동안 기다린 고객들을 맞았다. 아이폰 XS, 아이폰 XS 맥스, 아이폰 XR, 애플워치 4 등 신제품들이 죽 진열돼 있었다.

전날 찾아간 애플스토어에는 신제품 출시에 대한 아무런 정보도 찾을 수 없었던 것과 대조적이다. 애플코리아 관계자는 "전날 폐점 후 이날 새벽부터 신제품을 진열하는 등 새단장을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이날 신제품을 애플스토어에서 처음 구매한 고객은 직장인인 김상혁(25)씨였다. 김씨는 이날 연차를 내고 전날 저녁 11시40분께 매장 앞에 도착했다. 아이폰 XS 512GB(기가바이트)와 애플워치4를 동시에 구매한 김씨는 "아이폰을 쓰다가 갤럭시를 썼는데, 다운로드 등이 불편했다"며 "이번에 아이폰 모양도 예쁘고 화면과 용량도 커서 애플워치4와 함께 구매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두 제품을 사는데 250만원을 들인 김씨는 "가격 부담은 생각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김씨처럼 두 제품을 동시에 구매한 고객들도 있었지만, 이날 소비자들은 전반적으로 애플워치4에 관심을 가지는 모습이었다. 아이폰과 달리 애플은 전세계적으로 대기가 밀려, 온라인 주문을 하면 제품을 받는 데까지 시일이 걸리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애플워치4의 디자인 등 외관을 보고 구매하는 고객들이 상당했다. 이날 새벽 1시부터 줄을 섰다는 조모(30)씨는 "디자인이 예쁘고 마음에 들어서 애플워치4 구매를 결심했다"며 "아이폰은 3년 전부터 쓰고 있는데 애플워치는 이번에 처음 구매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신모(38)씨 역시 애플워치4를 구매하기 위해 전날 자정부터 매장 앞에서 대기했다. 신씨는 "이전에 소니 스마트워치를 썼는데 애플워치4가 확실히 스타일리시하고, 라이프스타일이나 건강을 다지는 데 좋은 것 같았다"며 "이번에는 애플워치4만 사고, 아이폰은 가격이 떨어지면 천천히 구매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다만 애플 측에서 애플워치 에르메스 에디션 구매가 현장에 재고가 없어 불가하다는 점을 뒤늦게 알리면서 소비자들이 불만을 터뜨렸다. 일부 소비자들은 매장 관계자들에게 현장 구매는 불가능한데 온라인 구매는 가능한 것이 말이 되느냐고 따지기도 했다.

이날 에르메스 에디션을 구매하기 위해 새벽부터 나와 기다린 고객들이 여럿 있었다. 애플 측은 이날 오전 7시가 넘어서야 고객들에게 애플스토어에는 에르메스 에디션이 없다는 점을 알렸다.

한편 신형 아이폰의 국내 출고가는 ▲아이폰XS 136만4천~181만5천원 ▲아이폰XS 맥스 149만6천~196만9천원 ▲아이폰XR 99만~118만8천원이다. 아이폰 XS 맥스의 경우 지난 1일 애플과 이동통신사 측에서 64GB와 256GB 모델의 출고가를 약간 내렸다.

윤선훈기자 krel@i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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