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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KT, 3분기 수익성 또 하락…IPTV만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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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5조9천485억원, 영업이익 3천695억원 달성

[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KT 수익성이 3분기 또 내려갔다. 지난해 선택약정할인 상향 등 규제 여파로 무선매출 등 실적이 감소한 탓이다. 그나마 초고속인터넷과 IPTV가 가입자 증가를 이끌며 하락폭을 상쇄됐다.

다만 향후 무선에서는 5세대통신(5G)을, 유선은 10기가 인터넷을 양날개로 인공지능(AI)을 앞세운 지능형 플랫폼 등 사업 다각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KT(회장 황창규)는 3분기 연결기준 신회계기준(K-IFRS1555) 매출 5조9천485억원, 영업이익 3천695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발표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2.1%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2.1% 감소했다. 구회계기준으로도 매출은 5조9천860억원, 영업이익은 3천208억원으로 전년대비 매출은 1.8% 올랐지만, 영업익은 14.9% 감소했다.

영업익 감소는 무선 요금할인과 콘텐츠 서비스 구입비 증가에 따른 결과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유무형자산손실 감소와 계열 등 영향으로 18.2% 증가했다.

이처럼 무선 서비스 실적은 주춤했지만 데이터 요금제 혁신에 따른 무선 가입자 순증세가 이어지고 기가인터넷, IPTV 우량 가입자가 늘어 방어 역할을 톡톡히 했다.

구회계기준 부문별 실적은 무선수익은 1조7천78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1% 감소했다. 무선서비스 매출은 1조6천574억원으로 전년보다 2.5% 줄었지만 접속료는 1천212억원으로 1.9% 가량 늘었다.

KT는 "고객 데이터 이용패턴에 맞춰 혜택을 늘린 '데이터ON' 요금제, 해외에서도 국내통화료를 적용하는 '로밍ON' 요금제와 같은 혁신 서비스가 호평을 받으며 가입자 증가 밑거름이 됐다"며, "고객혜택을 강화한 서비스로 가입자 기반이 확대됨에 따라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흐름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같은 기간 유선사업은 1조2천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전년동기대비 1.5% 감소했다. 유선전화 부진이 컸다. 실제로 유선전화 매출은 4천217억원으로 전년동기 6.7% 감소했다. 반면 초고속인터넷은 5천128억원으로 1.9%, 전용통신 매출은 2천655억원으로 1.1% 증가했다.

KT는 "2014년 출시된 기가인터넷 가입자는 3분기(9월 말) 기준 470만을 돌파, KT 전체 초고속인터넷 가입자의 54%에 달한다"라고 분석했다.

미디어 콘텐츠사업은 IPTV의 성장이 돋보인다. 매출은 6천25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2% 상승했다. IPTV 서비스는 우량 가입자 비중 확대와 플랫폼 수익 증가로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실적에 뒷받침이 됐다.

별도기준 IPTV 매출은 3천5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3% 늘었다. IPTV 가입자는 777만명을 넘어서며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했다.

이 외 금융사업 매출은 BC카드의 국내매입이 늘고 중국 은련카드 매입액이 일부 회복세를 보이면서 전년동기대비 1.0% 증가한 8천823억원을 기록했다. 기타서비스 매출은 부동산과 인터넷데이터센터(IDC)의 사업 호조에 전년동기대비 15.2% 증가한 6천520억원을 올렸다.

KT는 최근 유선에서 국내 최초 10기가인터넷 서비스를 출시하는 한편 무선에서는 5G를 준비하며 인프라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차세대 네트워크 기반 융합서비스 개발을 위한 '5G 오픈랩'을 열었다.

또 인공지능(AI) 서비스 '기가지니'는 9월 기준 115만 가입자를 돌파하는 등 '지능형 플랫폼'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AI 플랫폼 기반 키즈, 교육 콘텐츠, 호텔, 커넥티드카 등 서비스간 융합을 촉진하는 한편, 기능적으로는 음성UI를 강화해 '말로 다 되는 TV', 말로 제어하는 가전제품 확대, 목소리만으로 가능한 쇼핑 서비스 출시 등 고객 실생활 혁신을 이끌고 있다.

윤경근 KT CFO는 "통신시장 환경 변화로 무선 매출 감소가 있었지만 핵심사업에서 고객기반을 확대하며 안정적인 실적을 올릴 수 있었다"며, "5G, 10기가인터넷과 같은 유무선 인프라 혁신과 AI, 차세대 미디어 등 ICT융합서비스 개발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문기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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