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KB증권은 31일 KT&G에 대해 2019년에는 이익이 증가하고 방어주로서의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12만원을 유지했다.
박애란 KB증권 애널리스트는 "KT&G는 수원 부지 개발에 따른 분양수익 증가에 따라 2019년 이익 증가 가시성이 뚜렷하고, 배당매력이 높아 현 주가에서의 하방 경직성을 갖췄다"고 분석했다.
KT&G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은 전년 대비 7.6% 감소한 1조 1천818억원, 영업이익은 14.8% 줄어든 3천593억원을 기록해 시장 평균추정치(컨센서스)에 부합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국내외 홍삼사업 실적은 양호했으나, 담배사업은 부진했다"며 "역기저효과(지난해 10월 추석 연휴 이전 가수요 발생)가 존재하는 가운데 일반 궐련 수요 위축에 따라 국내 담배 판매량이 전년동기 대비 10.8% 감소했다"고 풀이했다.
중동·중앙아지역으로의 수출 차질, 신시장 확대 초기의 판촉활동에 따른 판가 약세 등도 부담으로 꼽았다.
그는 "수출 부진은 아쉬우나, KT&G의 펀더멘탈보다는 외부 환경 영향이 크고 회전율이 높은 주력 제품 중심으로 4분기에는 점차 회복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박 애널리스트는 "2018년 이익 감소가 불가피한 가운데 배당 증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는 어렵다"면서도 "KT&G 주가가 업종 내 상대적인 강세를 보인 이유는 2019년 이익 증가 가능성과 방어주로서의 매력이 부각된 결과"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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