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우리은행이 내달부터 금융위의 지주사 인가 이후 회장 선출 등을 위한 지배구조 논의에 돌입한다.
우리은행은 26일 손태승 행장을 비롯해 우리은행 과점주주 이사와 예금보험공사 비상임이사 등 8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이사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회장·행장 겸직을 비롯한 지배구조와 회장후보추천위원회 구성 등을 금융위의 지주사 인가 이후 논의하기로 결정했다.
이 같은 결정의 배경에는 아직까지 우리은행 지주사 전환 이후 지배구조와 관련해 정부 입장이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구체적인 결론을 내리긴 어렵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사외이사는 "현재 진행 중인 금융위 국정감사 등에서 나오는 정부의 우리은행 관련 의견 등을 듣고 추후 임시이사회에서 지배구조에 대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위는 오는 11월 7일 정례회의에서 우리은행 지주사 전환 인가를 상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 측은 금융위 정례회의 이후인 8~9일께 임시 이사회를 열 방침이다.
한편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 국정감사에서 "우리은행의 자율적 경영을 존중하고 정부가 원하는 인물을 회장이나 행장에 앉히려는 의사표현을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우리은행 지배구조에 의견을 내는 것이 타당하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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