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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알' 장전하는 게임사들…내년 행보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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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게임즈·조이시티 등 대규모 투자 유치…내년 시장 공략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중견 게임사들이 잇따라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며 내년도 시장 공략을 예고하고 있다. 올해 조용한 행보를 보인 이들 업체가 확보된 '총알'을 바탕으로 시장 판도를 뒤바꿀 게임을 내놓을 수 있을지 관심이다.

2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라인게임즈, 조이시티, 프렌즈게임즈 등 주요 업체들이 외부 자금을 수혈받으며 내년 시장 공략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라인게임즈(대표 김민규)는 최근 글로벌 투자 기업 앵커에퀴티파트너스(Anchor Equity Partners)로부터 1천25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 소식을 전했다. 회사 측은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향후 선보일 신작 프로젝트에 대한 글로벌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고 다양한 지식재산권(IP)을 확보해 글로벌 파트너사를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7월 설립된 퍼블리셔인 라인게임즈는 '드래곤플라이트', '데스티니 차일드' 등을 흥행시킨 넥스트플로어와 지난 8월 합병하며 사세를 키운 것 외에는 올해 이렇다 할 행보를 보이지 않았다. 일부 출시 예정작들에 대한 테스트를 한 게 전부였다.

이처럼 올해 숨을 고른 라인게임즈는 내년부터 본격적인 신작 출시 행보를 이어간다. 오는 12월 그간 공들여 준비한 10여종의 신작 타이틀을 외부에 공개하는 자리도 마련할 계획. 이 회사는 앞서 '슈퍼스트링', '열혈강호 오리진' 등의 게임들을 앞서 확보한 바 있다.

조이시티(각자대표 조성원, 박영호)도 지난 24일 16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했다. 해당 전환사채는 DS자산운용, KDB캐피탈, 신한캐피탈 등 8곳이 투자했다.

조이시티는 전환사채 발행으로 확보된 자금을 바탕으로 글로벌 IP를 획득하고, M&A를 통한 추가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난 25일에는 엔드림과 함께 개발한 모바일 게임 '창세기전: 안타리아의 전쟁'을 출시한 데 이어 26일에는 SNK인터랙티브와 모바일 MMORPG '사무라이 쇼다운M' 국내 퍼블리싱 계약 소식을 알리기도 했다.

이 회사는 이외에도 글로벌 1억 다운로드를 기록한 '건쉽배틀'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 '건쉽배틀: 토탈워페어'의 출시를 준비 중이다. '블레스 모바일'도 기대를 모으는 라인업 중 하나다.

앞서 지난 8월에는 카카오게임즈의 개발 자회사인 프렌즈게임즈(대표 남궁훈)는 110억원 규모에 해당하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하기도 했다.

프렌즈게임즈는 카카오게임즈가 자체 개발력 확보를 위해 설립한 자회사로 카카오톡 이모티콘으로 유명한 카카오프렌즈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과 스낵게임 등을 개발하고 있다. 회사 측은 확보된 자금으로 개발 역량 강화 및 성장의 기반을 다지고 향후 추가 개발력 확보를 위한 기회를 마련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중견 업체들이 연이어 '총알' 수급에 나서면서 내년 게임 시장 흐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올해 모바일 게임 시장의 경우 '빅3'의 강세와 더불어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의 장기 집권이 이어진 가운데 새로운 구도 형성에 나서는 업체의 등장 여부가 관건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유명 IP 확보와 마케팅 추진을 위한 자금을 마련한 게임사들의 내년 행보를 주목할 만 하다"며 "높아진 이용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양질의 게임을 내놓는 것이 승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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