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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윤창번 사장의 VoIP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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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번 하나로통신 사장은 아이뉴스24와의 인터뷰에서 신수종(新樹種) 사업으로 VoIP를 강조했다.

윤 사장은 "통신서비스 중에서 VoIP를 도입해 시내전화 번호이동성을 하게 되면 수익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초고속인터넷과 번들을 하면 시장 효율이 높아질 것이다. 이렇게 수익을 높일 수 있는 사업만 골라 경쟁을 활성화하면 하나로통신의 미래가 있다"고 말했다.

3월말 현재 하나로통신은 약 6만1천명의 VoIP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1인당 매출은 약 9천원(LM접속료 수입포함) 가량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윤 사장이 VoIP를 새로운 수익사업으로 삼은 까닭은 크게 2가지로 보인다.

우선 경쟁사인 KT가 이 시장에 참여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판단한 때문으로 보인다. KT로서는 시내와 시외전화의 매출감소가 뻔한 VoIP시장에 발을 들여 놓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결국 버거운 상대인 KT와 직접적으로 시장쟁탈전 벌이지 않아도 된다는 얘기다.

이와 함께 초고속인터넷과 번들 서비스로 제공해 유선전화 가입자를 늘려가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현재 약 4.4% 수준인 시내전화 시장점유율을 연말까지 6~7%로 끌어올리겠다는 게 윤 사장의 생각이다. 그러나 시내전화에 번호이동성 제도가 오는 8월부터 서울지역에까지 확대 실시된 후에는 내심 20%까지를 목표로 하고 있다.

결국 KT가 구조적으로 참여할 수 없는 틈새시장에 참여해 '큰 욕심 없이' 수익을 거두는 쪽으로 회사 전략을 잡은 하나로통신이 가장 현실적으로 택할 수 있었던 것이 VoIP인 셈이다.

백재현기자 bri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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