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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 오쇼핑, 동남아 '인플루언서 마케팅' 줄줄이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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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방송 대비 10배 시청률…단독상품 소개해 수익성↑

[아이뉴스24 윤지혜 기자] CJ ENM 오쇼핑부문이 태국·필리핀·말레이시아에서 인플루언서 마케팅에 연달아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현지 유명 연예인과 협업해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인 덕분에 매출이나 시청률 부문에서 우수한 성적을 냈다.

CJ ENM 오쇼핑부문의 태국 TV홈쇼핑 합작법인 'GCJ'는 지난해부터 현지 파트너사인 '지엠엠그래미(GMM Grammy)의 디지털 지상파 채널을 통해 태국 유명 연예인들을 홈쇼핑 방송에 출연시키는 '셀렙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이 프로그램은 목표 대비 150%가 넘는 실적을 달성했다. TV홈쇼핑과 3분 길이의 '인포머셜(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상업광고)', TV-CF 등을 한꺼번에 활용하는 동시에 국내 중소기업 제품을 중심으로 GCJ만의 단독상품을 판매한 덕분이다.

말레이시아의 TV홈쇼핑 채널 'CJ와우샵'은 지난 8월부터 매주 제1의 공중파 채널 'TV3'에서 현지 유명인 야나 삼수딘과 함께한 프로그램 '더 와우쇼'를 선보이고 있다. SNS 팔로워가 600만명이 넘는 야나 삼수딘은 동시간대 홈쇼핑 대비 약 30%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

더 와우쇼 평균 시청률은 해당 시간의 일반 지상파 프로그램과 비슷한 수준으로, 기존 TV홈쇼핑보다 약 10배 높은 수치다. 신규 고객 비중은 65%에 달했다. e커머스 채널을 통해 유입된 주문 비중도 일반 방송(21%)보다 높은 33%까지 올라갔다.

필리핀 TV홈쇼핑 채널 'ACJ'는 지난 주부터 인기 연예인 포쾅을 내세워 CJ ENM 오쇼핑부문의 글로벌 주방용품 PB인 '일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18일 첫 방송된 이 프로그램은 기존 판매방송 대비 2.5배의 매출을 기록하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CJ ENM 오쇼핑부문 관계자는 이들 지역의 성공 요인으로 현지 파트너사가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하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소속 연예인들의 영향력을 활용해 고객들의 관심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또 해당 셀럽들의 SNS 계정을 활용해 사전에 판매상품에 대한 소개와 고객들의 궁금증을 해소해주며 진행한 점도 성공요인이다. 특히 가격에 집중하기보다는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을 바꿔줄 수 있는 '상품의 가치'를 전달하는 것이 주효했다.

CJ ENM 관계자는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와 커머스의 융합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효과적인 콘텐츠 차별화 포인트로 주목 받고 있다"며 "이번 3개국의 성공 사례를 살려 더욱 발전된 형태의 미디어커머스 사례를 지속적으로 만들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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