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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로교회' 농장탈출 피해자 폭로 "타작마을 의식이라며 신도들 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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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형식 기자] 은혜로교회 농장에서 탈출한 피해자 A씨가 19일 라디오를 통해 은혜로교회 농장 피지섬에 대해 폭로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날 A씨는 "(피지섬에서) 햇수로 2년 정도 있다가 왔다. 일하다가 실수를 하자 총무 이 씨가 저에게 '너는 이 낙토를 믿지 않으니 있을 필요가 없다. 우리 목사님은 널 한국으로 가라고 하셨다' 이렇게 얘기를 했다. 가기 전날까지 두들겨 맞았고 한국으로 돌아오는 당일날 여권을 받고 돌아왔다"고 말했다.

A씨는 경찰 수사로 은혜로교회 신옥주 목사와 지도부 3명이 구속된 이후에도 피지섬에서 집단 농장이 운영되고 있다고 폭로했다.

이어 "예수교 장로회라고 해서 이단인 줄 몰랐다. 폭행도 처음부터 있던게 아니다. 2014년을 기점으로 심해지기 시작했다. 이주를 시작한 것도 이때"라며 "(피지섬에 있는 교인이) 지금은 한 620여 명 정도 된다"고 덧붙였다.

[출처=SBS 방송화면 캡처]

또한, "직접 (교인들) 뺨을 쳐서 그거를 견디면 알곡이고 도망가면 그 사람은 쭉정이라고 했다. 밤 10시부터 한 3시간 정도 매일했다. 피지에서 맞고 심한 외상으로 한국에 나와서 돌아가신 분도 계시다"며 "젖먹이 아이들도 엄마와 다 분리돼있는데 이 아이들의 타작마당이 따로 만들어져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울다가 경기를 일으키면서 심하게 울거나 하면 귀신 처리한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은혜로교회는 신옥주 목사가 피지가 하나님이 약속한 '낙토'라며 신도들을 데리고 떠나 섬에서 무임금으로 12시간 이상의 중노동을 시키는가하면 '타작마당' 의식이라며 신도들을 폭행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김형식기자 kimh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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