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SK증권은 10일 현대차에 대해 신흥국 통화 약세와 리콜 비용 반영 등으로 올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8만원을 모두 유지했다.
권순우 SK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올 3분기 매출액은 23조5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8천661억원으로 28.1% 줄어들 것"이라며 "원·달러 환율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신흥국 통화 약세와 전년 동기 대비 낮은 재고소진 효과, 국내 공장 조업일수 감소 등으로 매출이 감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낮아진 재고부담과 내수에서의 개별소비세 인하는 긍정적이란 평가다. 권 연구원은 "미국도 기대만큼의 신차효과는 아니지만 산업재고가 감소하며 경쟁 심화 정도는 다소 완화된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대중국 전략은 점차 중요해질 것이란 분석이다. 권 연구원은 "중국은 낮은 기저효과에도 불구하고 3분기 부진한 판매를 보였다"며 "확대된 공급능력으로 고정비 부담이 발생하며 수익성도 악화됐다"고 밝혔다.
이어 "판매촉진을 위해 신차출시가 예정됐지만 중국 자동차 산업은 현재 공급과잉이 이끄는 경쟁 환경임을 감안하면 기대만큼의 효과가 나타나기엔 어려운 상황"이라며 "낮은 기저가 끝나고 4분기부터 높아진 기저를 맞이한다는 점을 생각하면 중국 대응전략은 점차 중요해질 수 밖에 없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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