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파리 모터쇼에서 프랑스 자동차 부품업체 발레오는 전기화(Electrification), 디지털 이동성(Digital mobility), 자율주행과 커넥티비티(Autonomous & Connected)의 세가지 전략을 주요 방향으로 제시했다. 발레오는 이번 모터쇼에서 환경 보호를 위한 미세먼지 실시간 지도 구축 기술과 파리 시내 자율주행을 주요 이슈로 강조했다.
◆ 미세먼지 지도 기술
발레오는 대기 환경을 측정하는 전문 기업 아리아 테크놀로지스(ARIA Technologies)와 협력하여 공기의 대기질과 오염 정도를 측정 하는 시스템인 고정밀 동적 오염 지도(HD Dynamic Pollution Map)를 발표했다.
시연에서는 발레오의 센서가 장착 된 20대의 차량이 파리 주변을 돌아다니며 6가지의 대기오염 물질을 측정하고 지도 상에 오염 수준을 나타내었다. 지도에는 차량이 지나가는 경로와 오염의 수준이 여러 단계로 표시된다. 발레오는 오염이 심한 곳을 회피 하는 맞춤형 경로 생성과 오염 정도에 따라 차량 내 정화 시스템을 활성화하는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오염을 줄이기 위한 전기차 기술 개발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 복잡한 파리 중심부에서 레벨 4 수준의 자율 주행 시범 운행 발표
발레오는 드라이브포유(Drive4U) 자율주행차의 파리 시범 운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발표했다. 이 드라이브포유에는 5개의 카메라와 8개의 라이다, 12개의 초음파 센서, 4개의 레이더가 장착되어 있다.
발레오는 혼잡한 파리의 중심부에서 자율 주행 레벨4 수준의 시범 운행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특히, 터널, 차선이 없는 구간 등 복잡한 도심 주행 환경에서의 자율주행과 보행자와 자전거 인식 및 경로 예측을 특징으로 제시했다. 발레오 측은 더 완벽한 자율주행을 위해 인공지능 연구소 Valeo.ai에 대한 투자 계획도 밝혔다.
◆ 부품, 시스템에서 서비스까지 진화하는 발레오
발레오의 미세 먼지 시스템은 서비스 측면에서, 자율주행은 시스템 측면에서 기존 부품 사업과 차별화되는 특징을 갖는다. 발레오는 이미 차량 공유 서비스인 모빈블루(Mov’InBlue)를 제공하는 등 부품에서 시스템, 서비스까지 진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주요 전시회에서 부품사가 보여 주는 자율주행 시스템과 서비스에 대한 진화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정구민 국민대 교수, 배승주 인턴기자◇ 정구민 교수는?
정구민 국민대 전자공학부 교수는 솔루션 전문기업 ㈜네오엠텔의 창업멤버였고, 이후 SK텔레콤에서도 근무하는 등 업계와 학계를 두루 거친 전문가다. 현재 국가기술표준원 자동차전기전자및통신전문위원회 위원장, 한국자동차산업협회 IT와 자동차융합연구회 위원장, ㈜유비벨록스 사외이사, 한국멀티미디어학회 부회장, 대한전기학회 정보 및 제어부문회 이사, 한국정보전자통신기술학회 이사를 맡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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