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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혁신 中企탐방]③쏠리드, 5G 양자암호전송장비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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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와 양자암호화 전송장비 공동개발

[아이뉴스24 도민선 기자] 통신업계는 내년 3월 5세대통신(5G) 상용화에 나선다. 다만 미국 버라이즌이 비표준이지만 고정형무선액세스(FWA) 방식으로 한국 보다 빠른 상용화를 시도하면서 우리도 연말로 일정이 앞당겨질 전망. 관련 장비업체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1998년 벤처기업으로 출발한 쏠리드(대표 정준·이승희)도 그 중 하나.

쏠리드는 유무선 통신의 액세스망과 코어망 내 이동통신 중계기와 유선전송장비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성장을 거듭해 지난 4월부터는 중견기업으로 분류되고 있다.

5G 관련해서는 이미 지난해 11월부터 SK텔레콤에 5G-PON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또 지난 5월에는 53억원 상당의 광중계기 공급 계약을 맺기도 했다. 다른 통신사인 KT와도 지난 5월 81억원 상당의 중계기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김현채 쏠리드 무선플랫폼개발실장(상무)은 "분산안테나시스템(DAS) 제품의 경우 제안요청서(RFP)가 최근 배포돼 제안작업 중"이라며, "공급사가 10월 중 결정되면 통신사 일정에 맞춰 개발을 완료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SKT와 양자암호화 전송장비 공동개발

쏠리드의 제품은 크게 유선전송장비와 무선중계기로 나눌 수 있다. 유선전송장비는 말단 기지국과 국사를 연결하는 프론트홀 솔루션 5G-PON, 무선장비는 건물 내에 유선을 통해 커버리지를 확장하는 DAS와 야외 음영지역을 해소하는 간섭제거시스템(ICS) 등이 있다.

김현채 상무는 "5G 이동통신은 저지연성이 특징인데, ICS의 경우 신호처리가 많아 지연시간을 줄이는 게 개발과정에서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쏠리드는 특히 SK텔레콤과는 5G 상용화시 보안성을 강화하기 위해 양자암호화 유선전송장비를 함께 개발하고 있다.

암호화모듈은 SK텔레콤이 만들었지만, 시장을 넓히는 차원에서 해외 통신사에 전송장비 판로를 개척하도록 양사가 협조하고 있다.

◆5G 상용화 경험, 해외시장에 전파

쏠리드는 국내 보다 해외 매출 비중이 더 큰 기업(상반기 기준 53%)이다. 일본과 북미 등 주요 해외시장에 진출해있는데, 지난해에는 해외수출 1천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한국을 비롯한 일부 국가들은 5G 상용화에 관심이 집중돼 있지만, 2~3년전부터 발굴하기 시작한 동남아시아·아프리카 등 해외시장에는 아직도 2G·3G 중심으로 운영돼 사업기회가 많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시장에서 선도적으로 개발한 장비가 중장기적으로 해외시장에도 확산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상무는 "한국과 일본시장에서는 통신사가 망을 어떻게 구축할지 계획을 잡고 스펙을 보내 그에 맞게 장비를 만들어 공급하는 방식이지만, 미국 등 다른 해외시장에서는 장비사가 통신사에 제안하는 식으로 비즈니스를 한다"며 시장별 차이점을 설명했다.

도민선기자 doming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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