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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삼성 개발자 컨퍼런스의 핵심은 '빅스비·스마트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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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개발자들과 다양한 API·SDK 등 공유…폴더블폰 공개 여부도 주목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삼성전자의 연례 행사인 '삼성 개발자 컨퍼런스(SDC)'가 오는 11월 7일부터 8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다. 삼성전자의 인공지능(AI) 음성비서 '빅스비(Bixby)'의 강화판인 '뉴 빅스비'와 AI 스피커 '갤럭시 홈'이 보다 자세히 소개되고, 사물인터넷 플랫폼인 '스마트싱스(SmartThings)'의 발전 방향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27일 'SDC 2018'의 기조연설자 및 세부 일정 등을 공개했다. 5명의 기조연설자를 포함해 총 32명이 강연할 예정이다.

기조연설자로는 고동진 삼성전자 IM(무선사업)부문장(사장)을 비롯해 '빅스비' 개발을 총괄한 정의석 무선사업부 부사장, 정재연 무선사업부 서비스보안기술그룹 상무가 나선다. 대그 키틀로스 비브랩스 CEO(최고경영자)와 애덤 체이어 CTO(최고기술경영자)도 기조연설을 한다. 비브랩스는 삼성전자가 지난 2016년 인수한 미국의 AI(인공지능) 플랫폼 개발 기업으로, 애플 '시리(Siri)' 개발에 참여한 개발자들이 창업했다.

고동진 사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SDC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고 사장은 지난해 SDC에서 통합 스마트싱스 출범 계획을 발표하며 IM부문장 취임 이후 첫 공식석상에 나선 바 있다. 올해 역시 AI·IoT 분야에서 새로운 솔루션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정재연 상무는 스마트싱스가 2019년에 어떤 방향으로 확장해 나갈 것인지에 대해 공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중 스마트싱스 연동을 삼성전자 외 제3자 기기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으로 확장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를 토대로 더욱 다양한 기기들과의 연동 계획에 대해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대그 키틀로스 CEO와 애덤 체이어 CTO는 '뉴 빅스비'의 구체적인 기능에 대해 공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갤럭시 홈'의 구체적인 성능 소개도 예상된다.

기조연설자들의 면면을 보면 삼성전자가 이번 SDC에서 강조하려는 점이 파악된다. 사물인터넷 및 음성인식 기반 AI를 통해 보다 많은 AI 탑재 기기 간 연결성을 강화하려는 지향점이 나타난다. 이를 토대로 한 삼성전자의 AI·IoT 생태계(ecosystem) 확장 전략도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오는 2020년까지 모든 삼성전자의 스마트 기기에 AI를 탑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기조연설자 이외에도 다양한 연사들이 SDC에 나선다. AI, 특히 빅스비에 대해 외부 개발자들에게 설명하는 세미나가 이어진다. 빅스비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훈련시키는 방법, 삼성 TV 등 각종 애플리케이션에 빅스비가 적용되는 방식 등이 공개된다. 또 '뉴 빅스비'의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와 SDK(소프트웨어 개발자 키트)를 공개하는 등 관련 생태계를 넓히는 데도 힘을 보탠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AI와 IoT는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기술들이고 이를 통해 지금껏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서비스들을 할 수 있는 부분들이 많다"며 "연관된 모든 분야를 삼성전자 혼자서 다 할 수는 없기에 다양한 파트너, 개발자들에게 SDK 등을 공유해 이들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를 삼성전자의 플랫폼에 연동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여러 개발자들과 논의를 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 삼성 TV에 탑재된 '앰비언트 모드(꺼진 TV 화면에 뉴스·날씨 등 정보나 벽지·사진 등 각종 이미지를 비추는 기능)'의 SDK를 공개하며, 삼성전자의 기업용 모바일 보안 솔루션인 '삼성 녹스'의 API를 활용한 각종 서비스도 소개한다. 여기에 갤럭시앱스를 통한 게임 애플리케이션 내 인앱결제(IAP)를 확산하기 위한 새로운 플러그인 기능도 소개되는 등, 삼성전자의 다양한 솔루션들을 개발자들에게 공개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SDC에서 삼성전자는 '스포트라이트 세션'을 통해 '업계에서 가장 흥미로운 주제'를 집중 조명하겠다고 예고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기술인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일각에서는 이 세션에서 폴더블폰 실물을 처음 공개하거나 폴더블폰 관련 세부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삼성전자 측은 "각 세션별 세부 정보에 대해서는 아직 공개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윤선훈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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