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북한은 용기 있는 조치들을 취했다"

[아이뉴스24 김상도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5일 유엔 총회 연설에서 북한이 용기 있는 조치들을 취했으며, 미국과의 회담에서 한반도의 비핵화 추구는 양국의 이익에 부합한다는 사실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지난 여름의 북미정상회담에서부터 지금까지 "용기 있는 조치들을 취했다"고 평가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얼마 전에는 사람들이 상상하지 못한 몇 가지 용기 있는 조치들을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이후 이미 보아왔다. 미사일과 로켓이 어느 방향으로도 더 이상 날지 않는다. 핵실험은 중단됐다. 몇몇 핵시설은 이미 해체됐다. 우리의 억류자들은 약속한 대로 석방됐고, 우리의 사라진 영웅들의 유해는 집으로 돌아왔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취한 조치들에 대해 김정은 북한 노동당 국무위원장에게 감사했고, 북한이 그러한 길을 가도록 만든 다른 사람들에게도 사의를 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나는 오늘 이 순간이 있게 도와준 많은 유엔 회원국들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한다. 이 순간은 사람들이 이해하는 것보다 사실 훨씬 더 위대한 것이다. 훨씬 더"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트럼프 대통령의 수사는 지난 해 유엔 총회에서 김 위원장을 '로켓 맨'으로 불렀던 것과는 매우 대조가 되는 것이다.